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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줄이고 포장 화려하게…영화 '타짜, 신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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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타짜'는 제가 존경하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부담감은 없었어요. 다만 즐겁게 만드는 데 집중했죠."

2006년 한국 오락영화의 진일보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은 '타짜'(감독 최동훈)의 속편이 추석 연휴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써니'(2011) '과속스캔들'(2008)을 성공으로 이끌며 흥행감독 반열에 오른 강형철 감독의 신작 '타짜: 신의 손'이다.

영화는 전작의 주인공 '고니'(조승우)의 조카이자 타고난 도박꾼 '함대길'(최승현)을 이야기한다. 상경한 함대길이 타짜로 성공하고 몰락하는 과정 그리고 복수를 담았다.

전작보다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고, 이야기도 더 복잡하다. '고광렬'(유해진), '아귀'(김윤석) 등은 전편에 이어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장동식'(곽도원), '허미나'(신세경), '우 사장'(이하늬) 등이 새롭게 등장한다. 전작보다 무게감을 덜고, 화려함을 덧입혔다.

강형철 감독은 복수와 그에 따른 복수가 잇따르고, 음모와 음모가 반복되며, 다양한 인물이 서로 얽히는 '타짜:신의 손'에 대해 "1편과의 어느 정도 연속성을 가지면서도 캐릭터 한 명 한 명을 더 잘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최동훈의 '타짜'와 마찬가지고 강형철의 '타짜: 신의 손' 또한 허영만의 동명 원작 만화에 뿌리를 두고 있다. 허 화백의 '타짜'는 4개 시리즈로 이루어져 있다. 최 감독의 '타짜'가 1편, 강 감독의 '타짜: 신의 손'은 2편이다.

강 감독은 최 감독이 연출한 1편을 제외한 나머지 3편 중 두번째 시리즈를 영화로 만든 이유에 대해 "허영만 화백의 원작 2편의 주제를 '인과응보'로 해석했다"며 "그게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타짜: 신의 손'은 가족코미디 영화를 주로 연출했고, 흥행시킨 감독의 이력답게 '타짜'보다 유머가 많이 들어가 있다. 전작의 분위기를 이어가기보다는 자신의 스타일을 드러낸 듯하다. 이에 대해 강형철 감독은 "아무래도 내 스타일이 조금 녹아든 것 같다"고 입을 뗀 뒤 "나는 어떤 장르의 영화를 만들어도 유머를 넣고 싶다. 어떤 상황을 너무 심각하게 몰아가고 싶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주인공 '함대길'은 그룹 '빅뱅'의 래퍼 최승현(27)이 맡았다. '포화 속으로'(2010) '동창생'(2013) 이후 세 번째 장편 영화 출연이다. 전작들에서 주로 무거운 분위기의 역할을 맡아왔던 것과는 다르게 최승현은 이번에 진중한 모습과 함께 귀엽고 발랄한 모습을 보여준다.

최승현은 "어떤 것을 만들어내려고 하기보다는 대본에 충실히 하려고 했다"며 "대본을 따라가면서 '대길'이 겪는 풍파를 어떻게 하면 섬세하면 표현할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타짜: 신의 손'에서는 최승현 뿐 아니라 신세경, 곽도원, 유해진, 이하늬, 김인권, 이경영, 오정세, 박효주, 김윤석 등 연기 좀 한다는 배우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9월3일 개봉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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