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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은 우리가 간다'…4강팀 사령탑들의 '입심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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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대한축구협회(FA)컵 4강 진출팀 사령탑들이 나름의 이유를 내세워 결승 진출을 자신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4 하나은행 FA컵 6라운드(4강) 대진 추첨식을 진행했다. 

이날 추첨식에는 4강 진출에 성공한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4개 팀의 감독과 선수들이 참석했다.

전북현대의 최강희(55) 감독과 카이오(27), FC서울의 최용수(41) 감독과 김용대(35), 상주상무의 박항서(55) 감독과 권순형(28), 성남FC의 이상윤(45) 감독과 김동섭(25) 등이 자리를 빛냈다. 

대진 추첨 결과 상주와 서울, 전북과 성남이 각각 FA컵 4강에서 격돌하게 됐다. 

조추첨 과정에서도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던 이들은 상대가 정해지자 숨겨뒀던 발톱을 드러냈다. 

최고참 지도자인 박 감독이 포문을 열었다. 

그는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서울과 만나게 돼 부담스럽지만 우리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반드시 이기겠다"며 "군팀인 상주는 아직 FA컵 결승에 오른 경험이 없다. 이번에 처음으로 그 꿈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막내인 최 감독은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 4강까지 올라왔다. 1998년 이후 FA컵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나와 선수들 모두 우승이라는 큰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그동안 FA컵에서 다소 소외돼 왔는데 올해 반드시 결승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4강전에서 승리할 확률을 묻는 질문에 최 감독은 "올 시즌 홈에서 1승1패씩을 나눠가졌다. 4강을 상주 홈에서 치르게 됐지만 최근 팀이 상승세인 만큼 우리의 플레이만 잘 해낸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지난 주말 많은 관중들 앞에서 전북과 정규리그 경기를 치렀다. 정말 멋진 경기였는데 이번 FA컵 결승에서 다시 한 번 그런 장면을 만들고 싶다"고 결승 진출을 자신했다. 

이 얘기를 들은 박 감독은 "지난달 서울원정에서 한 명이 퇴장을 당하는 바람에 우리가 아깝게 졌다. 이번에 퇴장 없이 11대11 싸움을 벌인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다수의 선수들도 서울과의 대결을 원하고 있다"며 "서울이 벌써부터 결승전 얘기를 하고 있는데 뭔가 단단히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결승에 가려면 우리의 허락이 있어야 한다. 서울은 8강에 진출해있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나 신경을 쓰고 FA컵은 우리한테 넘겨라. 우리는 이번 대회에 '올인'을 할 생각이다"고 맞받아쳤다. 

반대 조의 감독들도 설전을 이어갔다. 

최 감독은 "지난해 FA컵 결승 승부차기에서 포항스틸러스에 아쉽게 패했다. 올해 이 대회에 임하는 자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며 "FA컵은 정규리그 중간에 열리는 대회다. 시즌 전체로 봤을 때 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4강까지 온 만큼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다. 선수들과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4강에서 전북이라는 산을 만났다. 분명히 버거운 상대이지만 아직 준비할 시간이 있다. 반드시 승리하고 싶다"며 "개인적으로는 박종환 전 감독님을 위해서라도 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고 우승을 해야만 하는 특별한 이유를 설명했다. 

입심 좋기로 소문난 이 감독이 최 감독에게 먼저 도발을 했다. 

이 감독은 "올해 성남FC로 이름을 바뀐 뒤 팀이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정규리그 강등을 피하는 것과 더불어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최고 목표로 생각 중이다"며 "절심함을 앞세워 결승에 올라 우승을 거머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자 최 감독은 "이 감독은 말과 행동이 다른 것 같다. 아까 조추첨 후에는 굉장히 곤란한 표정을 짓더니 이제 와서 결승에 간다고 말을 하고 있다"며 "결승행의 꿈은 깨길 바란다. 지난해 준우승의 한을 풀기 위해서라도 우승은 우리 차지다"고 못을 박았다. 

FA컵 4강전은 10월22일(시간 미정) 열린다. 상주-서울전은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전북-성남전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각각 펼쳐진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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