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일본 고교야구 대회 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고시엔 대회가 태풍으로 개막을 늦췄다.
닛칸스포츠는 9일 일본 효고현의 고시엔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96회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고시엔)가 태풍 할롱의 영향으로 연기됐다고 전했다.
대회 주최측은 개막식 포함 이날 3경기 뿐 아니라 10일 열릴 경기까지 순연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이 할롱의 직접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수단 및 응원단의 안전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빠른 결정을 내렸다.
대회 관계자는 "태풍 경보가 발령됐기 때문에 안전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여름 고시엔 개막전이 연기된 것은 1960년 제42회 대회 이후 54년 만이다. 이틀 연속 전 경기 중단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