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영구임대주택에 입주하려면 평균 21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토교통부가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국토교통위원회)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영구임대주택 입주희망자는 4만7000여 명으로, 입주 대기기간이 평균 21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천의 경우 57개월로(4년9개월) 전국에서 가장 대기기간이 길었다. 제주는 51개월, 경기도 42개월, 충남 33개월 등으로 3년 여를 기다려야 했다.
반면 광주광역시는 7개월로 입주대기간이 가장 짧았고, 대전과 충북 8개월, 서울이 9개월로 나타났다.
영구임대 입주기간은 전년도에 비해 대기기간(평균 23개월)이 전반적으로 줄었지만, 지자체 별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지역별로 거주권의 확보에 차등이 있어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하며, "국토부 및 LH는 필요와 수요에 따라 적재적소에 임대주택을 건설하고, 각 지자체는 공급분량에 맞게 입주대기자를 선정해 입주대기기간을 단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