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이 통합 창당 이전의 민주당 시절 수준으로 떨어졌다.
8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5%, 새정치민주연합이 21%, 정의당이 4%, 통합진보당이 3%로 각각 나타났다. 없음(의견유보)이 26%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지난주와 비교해 3%p 상승했고 새정치연합은 5%p 하락했다. 특히 새정치연합은 지방선거 직후부터 한달간 창당 이후 지지도 최고치인 30%선을 유지하다가 전략공천 파문 이후 점차 하락해 7·30 재보궐선거 직전 3주간은 26%에 머물렀다. 이번 주에는 21%로 급락했다. 이는 3월 새정치연합 창당 이후 최저치다. 올해 1~2월 민주당 지지도 평균치에 해당한다. 또 새정치연합의 텃밭이던 광주·전라에서의 지지도 하락이 두드러졌다. 7월 5주 42%에서 8월 1주 30%대로 곤두박질쳤다.
갤럽은 "재보선 승리로 이끈 새누리당은 당 지지도뿐 아니라 선거 직전 취임 후 최저 수준에 머물던 박근혜 대통령 직무 긍정률까지 견인하며 동반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새정치연합은 선거 다음날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사퇴, 손학규 상임고문 정계 은퇴 선언, 박영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출범 등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다수 언론은 '야당을 심판한 선거'라는 분석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7일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