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지난 시즌까지 버저비터와 2·3점 여부를 확인할 때만 사용했던 비디오판독이 2014~2015시즌부터 대폭 확대·적용된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7일 제18기 정기총회를 열고 경기 규칙변경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비디오판독 범위의 대폭 확대다.
지난 시즌까지 WKBL은 각 쿼터 및 매 연장전 종료 전 마지막으로 시도한 필드골에 대해서만 비디오판독을 적용했다. 마지막 필드골이 경기 종료 전에 선수의 손을 떠났는지 그리고 2점인지 3점이었는지에 대해서만 확인했다.
하지만 2014~2015시즌부터는 매 연장전 종료 2분전에 발생하는 ▲2득점 또는 3득점 여부 ▲라인크로스 ▲터치아웃 ▲24초 공격제한시간 ▲8초 바이얼레이션 ▲종료 부저와 동시에 파울이 선언될 경우 종료 전후 여부 확인 등에 대해서도 추가로 비디오 판독을 실시키로 했다.
종전과 마찬가지로 감독의 요청이 아닌 심판이 판단할 때만 실시한다.
WKBL은 "6개 구단 감독들이 위 사항에 대한 비디오판독을 요청해 받아들였다"며 "긴박한 상황에서 더욱 정확한 판정을 내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유투를 얻은 선수가 부상으로 교체돼 다른 선수가 자유투를 쏠 경우, 교체된 선수는 해당쿼터에 다시 코트를 밟을 수 없도록 규정이 변경됐다.
이는 자유투 대타를 위해 부상인척 행동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연맹 전무이사 직위를 사무총장으로 명칭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새 총재 선출 전까지 신선우 사무총장이 총재 직무 대행을 맡기로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