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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람, 슈스케 후 4년…32㎏ 빼고 노래한다 '예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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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엠넷 '슈퍼스타K 2' 톱8 박보람(20)을 보고 두 번 놀랐다. 

부쩍 예뻐진 외모에 우선 놀랐고, 성숙한 사고력에 더 크게 놀랐다. 2010년 '슈스케2' 이후 4년 만의 괄목상대, 환골탈태다.

"드디어 데뷔를 하게 되니 기대도 되고 설레요. 제 무대 위 모습을 사람들이 어떻게 볼 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최근 며칠 간 설레서 잠을 못 이뤘어요. 까르르르."

박보람은 7일 데뷔 싱글 '예뻐졌다'를 발표했다. 그룹 '씨스타'의 '터치 마이 바디(Touch My Body)'를 프로듀싱한 '블랙아이드 필승'의 라도와 'H.E.R'로 인기를 누린 그룹 '블락비'의 지코가 힘을 보탰다. 

힙합리듬이 결합된 미디엄 템포의 곡이다. 쉬운 멜로디에 전반적으로 깔리는 복고풍 피아노가 인상적이다. 

"예뻐졌다? 매일 듣고 싶었던 말. 정말 한번도 듣지 못했던 말. 달라 모든 게 달라졌어. 예뻐졌다? 니가 보는 게 전부가 아냐. 전에 니가 알던 내가 아냐. 잘가요 마이 러브"로 이어지는 노랫말에는 박보람의 자기관리법을 녹여넣었다. 

몸무게를 무려 32㎏이나 감량했다. 목표를 정하고 흔들림 없이 실천했다. "아무래도 연예계에서는 외모가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작심하고 다이어트를 했죠. 덕분에 저를 더 사랑하게 됐어요."

자신감이 따라 붙었다. "4년 동안 기다린 이유는 저를 좀 더 완벽하게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어중하게 준비한 모습으로 나서고 싶지는 않았어요." 

'슈스케2' 당시 자신의 이미지가 약했다는 자가진단도 한몫했다. 허각, 존박이 경합한 그 시즌이다. "제 이미지를 찾으려고 부단히 노력했죠." '슈스케2' 출연자들과 단체 SNS방을 만들었다는 그녀는 동료들이 데뷔를 앞두고 응원도 많이 해줬다고 전했다. 

'슈스케2'에서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을 만 16세에 어울리지 않게 성숙하게 재해석한 박보람은 이번에는 나이대에 맞게 춤도 춘다. "저로서는 파격이에요. 호호호. 그 전까지 춤을 춰 본 적이 없거든요. 예전에는 목소리가 무거웠는데 이번에는 힘을 빼고 가볍고 발랄하게 불렀죠."

무엇보다 마음가짐이 예뻐졌다. 그래서 데뷔곡 제목이 더 와 닿는다. '슈스케2' 출연 전 아버지를 여의고, 방송에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한 박보람은 "아빠가 좋아할 것 같다"면서 눈을 빛냈다. 

비장감이 없고 밝아서 더 돋보인다. "저도 노력했지만, 주변 분들도 많이 도와주고 응원해주셨거든요. 제가 너무 비장하게 나가면, 오히려 주변 분들이 힘이 나지 않을 것 같았어요"라며 웃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TV에서 가수 보아를 본 뒤 가수의 꿈을 키운 박보람은 "지난 4년 동안 힘든 것보다 배운 점이 더 많다"면서 "이제 더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4년 만의 데뷔인데 이제 겨우 스무살이에요. 앞으로 보여드릴 것이 더 많죠. 지난 시간이 너무 귀중했어요. 헛된 시간이 아니었다는 걸 증명해나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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