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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 이런 내 모습 괜찮아? '공블리' 아닌 사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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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탤런트 공효진(34)이 낯설어졌다. 드라마 '파스타' '최고의 사랑' '주군의 태양'의 사랑스러움은 간 데 없다. 직설적으로 말을 내뱉고 뾰족한 날을 곤두세우며 깐깐해졌다. 

공효진은 SBS TV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관계기피증'으로 남녀 간의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는 정신과 의사 '지해수'로 출연 중이다.

"이제까지 출연했던 로맨틱 코미디 작품의 캐릭터인 '공블리'(공효진 러블리)는 남자들에게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상황적으로 약한 인물이었다. '지해수'에는 지금 내 나이의 모습이 많다. 사람은 20대, 30대, 40대를 지나면서 성향이 바뀐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진짜 자기 모습을 찾아간다고 생각한다."

"까칠하고 직설적이고 바로 말해야 직성이 풀리는 면이 나와 비슷하다. 그동안 귀여운 척, 사랑스러운 척 하느라 어려웠다. 거북이 목이 들어가듯 위축된 면이 많았는데, 언제쯤 당당하고 시크한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 이번 드라마가 딱 맞았다"는 것이다.

공효진은 "러블리했던 드라마와 이 드라마 캐릭터가 얼마나 다르게 느껴질지 궁금하다. 시청자들이 내 직설적인 모습을 보고 놀란다면 성공인 것 같다. 아무것도 무서울 게 없는 여자를 해보고 싶었는데 이런 인물을 노희경 선생님 작품에서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어떤 메이크업을 했느냐에 따라 이미지가 달라지듯이 이 작품으로 멋진 여성의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OST만 들어도 슬퍼지고 촬영하는 동안 시간이 가는 게 아깝다. 배우로서 터닝포인트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공효진은 추리소설 작가 '장재열'(조인성)과 티격태격하며 호감을 쌓아가고 있다. 5회부터는 러브라인이 가속화된다. "대부분 드라마는 끝내 사랑하게 되고 결혼하면서 끝이 난다. 우리 드라마는 싸우고 신뢰를 쌓아가고 헤어지자고 우는 등 보통사람의 연애 과정을 리얼하게 담았다. 3~4부에 눈이 맞고 5~6부에 너무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진보된 로맨스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조인성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스킨십이 많다 보면 촬영이 편해진다. 전혀 부담이 없다. 키스 신 전 가글을 하거나 양치하는 것도 없다. 연기하다 보면 가까워진다"며 만족해했다. "주위 20~40대 여자들이 난리가 났다. 인성 씨에게 빠져서 부럽다고 한다. 사인지에 '남편하고 이혼하라'는 문구에 넣어 사인해달라는 요청도 온다. 주위 반응이 아주 뜨겁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드라마의 대사 '잘래?' '손끝만 건드려봐' '섹스' 등이 구설에 올랐다. 1회 방송 후 "자녀들과 드라마를 보기 쑥스럽다" "너무 선정적이다"는 반응이었다. 공효진은 "이 드라마를 통해 소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몰라도 돼' '다른 데서 성을 깨우쳤으면' 하는 부모도 있다. 미드는 되고 왜 한국 드라마는 안 되느냐. 자유로운 표현의 솔직함을 자신있게 말하고 싶다. 또 노골적인 표현이 아닌 솔직한 말이 짜릿한 정도로 표현된 게 아닌가 싶다. 앞으로는 덜 선정적이니 가족끼리 봐도 될 것 같다"며 눙쳤다.

드라마를 촬영 후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교통사고로 팔과 다리 골절을 당했다. "킬힐과 멋진 옷, 자유분방한 옷을 입지 못하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공효진은 "이 드라마 시놉시스를 처음 보고 가볍고 경쾌하다고 느꼈다. 계속 그렇게,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드라마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오후 9시55분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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