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로리 매클로이(25·북아일랜드)가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각종 기록을 바탕으로 PGA챔피언십 우승 후보군을 추려서 발표했다.
PGA투어는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그린적중률, 퍼팅으로 획득한 타수(strokes gained-putting) 등 3가지 요소를 취합한 결과 매클로이가 가장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매클로이는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3위(310.3야드), 그린적중률 10위(68.81%), 퍼팅으로 획득한 타수 37위(0.319개)를 기록해, 합계 50점으로 55점을 얻은 지미 워커(35·미국)를 따돌리고 가장 우승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PGA투어는 3가지 요소를 점수로 환산한 것이 낮을수록 우승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PGA챔피언십은 오는 7일부터 나흘 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스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7458야드)에서 열린다.
발할라 골프클럽은 앞선 3차례의 메이저 대회가 열렸던 곳과 비교해 두 번째로 전장이 길다. 가장 길었던 US오픈 장소인 파인허스트(파70·7562야드)와의 차이가 104야드에 지나지 않는다.
반면 코스가 비교적 쉽게 세팅돼 장타자에게 유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드라이버를 평균 310야드 넘게 날리는 매클로이의 우승이 높게 점쳐지는 이유다.
드라이버 정확도가 떨어지는 매클로이지만 날선 어프로치로 극복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평균 그린적중률이 68.81%(10위)로 비교적 높은 편이고, 그린 위에서의 쇼트 게임도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3승으로 올시즌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워커는 퍼팅으로 획득한 타수(7위)를 제외하고 드라이버 비거리(19위), 그린적중률(29위)에 올라 이번 대회 우승 확률 2위에 랭크됐다.
전 세계랭킹 1위 아담 스콧(34·호주)은 드라이버 비거리(18위), 그린적중률(31위), 퍼팅으로 획득한 타수(13위)에서 합계 62점을 얻어 세 번째로 우승 확률이 높은 것으로 평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