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진도 6.5의 강진이 강타한 윈난(雲南)성의 사망자 수가 4일 현재 398명을 이르렀으며 부상 1801명, 지진 피해자 약 108만 명, 피난 중인 인구만 23만 명, 완전히 무너진 집만도 2만5500채, 반파된 집은 3만9200채에 이르고 있다.
인구 밀집 지역인 루뎬(鲁甸)현과 차오자(巧家)현이 널리 피해를 입었으며 가장 집중적으로 피해를 입은 룽터우산(龍頭山)시의 한 마을에서는 4일 구조대가 손으로 흙을 파내서 매몰된 5세 남아를 구조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아이는 다리에 부상을 입었지만 즉시 응급처치를 받았다.
이어서 남성 한 명과 여성 한 명도 같은 곳에서 구조됐으며 4일 오후에는 윈난성 소방구조대가 약 75명의 주민들이 매몰된 곳을 발굴해서 그중 생존자 32명의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의료진 56명과 12대의 구급차가 쉴새 없이 현장을 왕복하고 있으며 이웃한 쓰촨(四川)성의 구급차량과 인력도 지진 피해 지역에 신속하게 투입되고 있다.
윈난성은 3일부터 경찰관 1만1000명과 차량 3100대, 구조견 17마리를 동원해서 실종자들을 수색 중이다.
6일까지로 예상되는 '골든 타임' 안에 매몰자를 한 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인근 지역에서 자원봉사자들도 몰려오고 있으며 중국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의 보도진들도 도착하고 있다.
군 병력도 인근 부대에서만 4000명이 투입되었으며 인근 지방의 공무원 구조단 300여명과 차량 110대가 현지를 향하고 있다고 관리들은 말하고 있다.
그러나 수천 명이 매몰된 마을에서 아직 단 한 명의 주민도 구조하지 못한 곳이 많은 잔인한 현실 속에서 각지의 자원봉사단체와 구조대들이 생존 구조의 골든 타임이 끝나는 6일까지 몇 명이나 더 구조할 수 있을지 아직은 미지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