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호주의 세븐 그룹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 다음 3개 올림픽 대회까지 연속으로 호주 내 올림픽경기 중계권을 재획득함으로써 IOC 역사상 최신의 장기간 TV 중계권 계약을 기록했다.
IOC 는 세븐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대회, 2018년 한국의 평창 동계올림픽,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의 모든 미디어 독점권을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호주 언론들은 이번 계약이 약 1억8600만 달러에 달하는 금액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IOC는 이번 계약에서 세븐이 IOC가 TV, 신문, 잡지, 온라인 미디어 등 모든 매체에 대해 요구하는 수준에 부응해서 "전례없는 특별한 공헌"을 해주는 조건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올림픽 경기, 보건, 교육, 유소년 스포츠 관련 모든 마케팅이 포함된다.
세븐은 1956년 멜버른 올림픽에서 첫 중계방송을 맡은 이래 2008년 베이징 올림픽까지 중계권을 유지했으며 IOC측은 장기간 파트너십을 유지해온 세븐에 대한 신뢰를 공식 표명하기도 했다.
세브의 케리 스톡스 회장은 멜버른 이후의 장기간 우의를 강조하면서 "우리는 단순히 경기 대회마다 홍보를 맡은 정도를 넘어서 연중 올림픽 정신과 올림픽의 가치를 널리 확산하는데 노력해 왔으며 그것이 우리가 결정되는데 결정적 요건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세븐은 2010년 뱅쿠버 동계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은 유료 TV회사인 폭스텔이 1억 달러에 중계권을 선점하는 바람에 한동안 중계권 경쟁에서 밀려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