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유격수 강정호(27)가 지난 달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인 한국야쿠르트(대표이사 김혁수)가 후원하고 KBO가 시상하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7월 MVP에 강정호가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강정호는 지난 4일 진행된 프로야구 출입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유효표 28표 중 9표(32%)를 획득, 7표(25%)씩 얻은 팀 동료 밴헤켄과 LG 트윈스 이병규(7번)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강정호가 KBO 월간 MVP를 차지한 것은 데뷔 후 처음이다.
강정호는 7월 한달 간 17경기에 나서 홈런 7개로 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장타율(0.927) 1위, 득점(21), 출루율(0.625) 2위, 타율(0.418) 3위 등 타격 부문 전반에 걸쳐 상위권에 올랐다.
MVP 투표가 진행된 지난 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시즌 31호 홈런으로 1997년 이종범 현 한화 이글스 코치가 세운 30홈런을 넘어 역대 유격수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까지 수립했다.
강정호에게는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상금의 절반인 250만원은 강정호의 출신 중학교인 광주무등중학교에 야구 용품으로 지급된다. 시상식은 5일 목동 SK 와이번스전에 앞서 진행된다.
강정호는 "큰 상을 주셔서 매우 영광스럽고 기분이 좋다. 특히 월간 MVP는 데뷔 후 처음 받아보는 상이어서 더욱 기쁘다. 뽑아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부상 없이 지금 이 모습을 유지하고 싶고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