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우크라이나 반군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경우 러시아는 더 많은 경제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고 G7(주요 7개국)이 경고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30일(한국시간 31일) 보도했다.
G7 지도자들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 독립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러시아는 이에 맞서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파괴적이고 단견적이자 아무 생각 없고 무책임한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이는 에너지 분야에서 러시아와의 협력을 차단해 결국 유럽의 에너지 가격 상승을 부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로 구성된 G7 지도자들은 "러시아는 아직도 긴장 완화를 선택할 수 있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분리주의 반군에 대한 지원을 계속한다면 더 많은 경제적 대가를 치러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G7은 이와 함께 지난 17일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격추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추락 현장 인근에서 즉각 휴전이 이뤄져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 간의 치열한 전투로 국제 전문가들의 사고 현장 접근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안드리 리센코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반군이 사고 현장 주변에 지뢰를 매설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