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래에는 소매점이 3D 프린터로 고객 맞춤 상품을 제조해 무인기로 고객에게 배달할 것이다.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이 이번 주 3D 프린팅 스토어를 개장해 이 공상과학 시나리오를 구현하고 있다고 CNN머니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장은 고객에게 장난감, 장신구, 집안 장식 소품 등 200여 점의 상품을 판매한다. 매장은 상품을 3D 프린터로 제작하며 크기, 색상, 소재, 개인적인 문구나 사진까지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줄 수 있다.
고객은 ‘개인화 위젯(personalization widget)’ 기능으로 구매 전 자신이 살 제품을 마음대로 디자인해서 미리보기를 할 수 있다.
페트라 쉰들러-카터 아마존 판매 총괄은 이날 성명에서 “3D 프린티드 프러덕트 상점의 도입은 인터넷 유통업계의 변화를 시사한다”며 “즉 제조업계가 소비자에게 입체를 이용한 몰입적 환경을 체험할 수 있도록 더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이 스토어의 개장을 준비하면서 3DLT, 믹시랩 등 3D 인쇄 제작회사들과 제휴했다.
믹시랩의 공동 창립자 낸시 량은 이 새로운 마켓플레이스가 물리적 시장들을 위한 앱스토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마존은 무인기의 택배 사업과 연계하기에는 아직 해결할 문제가 있다고 CNN머니는 지적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12월 앞으로 4~5년 안에 무인기 택배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무인기 안전에 관해 미 연방정부 규제 당국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아마존은 이달 초 연방항공국(FAA)에 제출한 허가 신청서에 "아마존의 무인기 택배 서비스 ‘프라임 에어’는 새로운 배송체제로 항공 수단을 이용해 고객에게 30분 내 상품을 배달하는 서비스로 매우 열정을 갖고 개발한 발명"이라며 “언젠가 프라임 에어가 도로를 달리는 우편배달차처럼 일반화되면 전국 소비자에게 엄청난 혜택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