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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인기 높은 '코코넛 워터'…"가격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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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최근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코코넛 워터(물)'의 가격이 뛸 전망이다.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데 공급은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글로벌 코코넛 산지인 필리핀에 매년 강력한 태풍이 몰아치면서 농가의 피해가 극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슨 웡 유로모니터 리서치애널리스트는 "필리핀에서 태풍으로 인한 코코넛 나무 피해가 커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태풍이 지나간 후에도 나무들이 썩어 각종 질병에 걸릴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피해 복구에는 최소 몇 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필리핀의 코코넛 생산량이 중요한 이유는 전 세계 생산량의 59%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코코넛 산업은 필리핀 국내총생산(GDP)의 5%에 달한다.

이에 필리핀의 코코넛 수출량이 떨어지면 곧바로 전 세계 공급 구조에 불균형을 불러오게 되는 것이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이번 태풍으로 필리핀에 있는 코코넛 나무 10% 이상이 피해를 입었거나 파괴된 것으로 보고 있고, 필리핀 코코넛 협회(UCAP)는 자국에서의 코코넛 오일 수출이 올해에만 25% 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측했다.

문제는 필리핀의 코코넛 생산량이 올해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이유는 한해 평균 20여 차례나 찾아오는 태풍과 코코넛 나무의 노화 때문이다.

최근 몇 년 동안 필리핀을 찾는 태풍의 위력은 점점 강해지고 있고 이로 인한 피해는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하이옌(Haiyan)'은 61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또 이달 초 상륙한 '람마순(Rammasun)'으로 인해 1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아울러 필리핀에서 자라는 코코넛 나무에선 과거의 50% 수준인 한 그루당 평균 43개(1년 기준)의 열매가 열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코넛 나무는 보통 10~30년 정도 자랐을 때 생산량이 정점에 달하는데 이때에는 매년 그루당 400여개의 열매가 나온다. 하지만 동남아시아 지역의 코코넛 나무는 대부분 제2차 세계대전 직후에 심어졌다. 전성기를 넘어선 나무의 생산량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것.

이에 동남아 국가들은 새로운 코코넛 나무들을 심고 병든 나무들을 골라내는 등 각종 노력을 쏟아 붓고 있다.

하지만 FAO는 "최근 심어진 새로운 코코넛 나무가 5~10년 뒤에는 열매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생산을 과거 수준으로 끌어올리기에는 태풍 등 자연재해의 피해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코코넛이 함유된 물, 오일, 우유, 목재(껍질) 등의 수요는 매년 10% 이상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코코넛 워터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수분 보충에 도움을 줘 최근 몇 년 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초기에만 해도 단순한 유행으로 인식됐지만 탄산음료의 판매가 급감하면서 계속해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기관 민텔(Mintel)에 따르면 음료업계에서 내놓는 코코넛 워터 상품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4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대형 코코넛워터 판매 업체 비타코코는 지난해 2억4000만 달러(약 245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업체는 마돈나와 매튜 맥커너히 등 유명인들이 주주로 참여하면서 더욱 알려지기도 했다.

에너지드링크 브랜드로 유명한 레드불도 코코넛 음료 시장에 뛰어들었다. 레드불 차이나는 최근 비타코코의 지분 25%를 사들였으며, 코카콜라나 펩시 같은 글로벌 음료업체들도 코코넛 워터 관련 제품 출시를 늘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웡 리서치애널리스트는 "점점 건강에 신경쓰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코코넛 워터의 글로벌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공급 부족으로 인해 가격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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