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영화 ‘봄’이 11~19일 스페인에서 열린 2014 마드리드 국제영화제에서 외국어 영화상과 외국어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봄’은 월남전이 한창이던 1969년을 배경으로, 생애 마지막 모델을 만난 조각가에게 찾아온 진정한 아름다움과 사랑을 그렸다.
마드리드 국제영화제 칼 투니 집행위원장은 “영화 ‘봄’은 극찬이 아깝지 않은 영화다. 영상도, 연기도, 연출도 완벽하다. 그야말로 위대한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다”고 평했다.
여우주연상을 받은 김서형은 “마드리드의 뜨거운 날씨가 영화 촬영 당시를 생각나게 한다. 뜨거운 여름에 함께 고생한 스태프, 연기자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 각국의 영화인들과 경쟁하게 돼 즐거웠고 영광이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조근현 감독은 “경쟁작들이 워낙 뛰어나 전혀 수상을 예상 못 했다. 큰 상을 준 심사위원들과 마드리드 국제영화제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서형과 조근현 감독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22일 오전 10시45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한편, ‘봄’은 1월 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을 시작으로 4월 애리조나 국제영화제 외국영화상, 5월 밀라노 국제영화제 대상·여우주연상·촬영상, 댈러스 국제영화제에서 작품상과 촬영상을 거머쥐었다.
국내에서는 하반기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