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초점]쇼미더머니 & 댄싱9,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개척'

URL복사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음악채널 엠넷의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 미 더 머니' 시즌3와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댄싱 9' 시즌2가 나란히 주목 받고 있다.

17일 밤 '쇼미더머니3' 제3회는 자체 최고시청률을 올렸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케이블TV·위성·IPTV 포함 유료플랫폼(엠넷+KM 채널 합산)에서 평균 시청률 1.4%·최고 시청률 1.8%를 기록했다.

18일 밤 '댄싱9 2' 6회 역시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엠넷·KM·tvN 합산치) 기준 시청률 평균 2.9%, 최고 3.2%로 집계됐다.

엠넷은 보컬 서바이벌 프로그램 '슈퍼스타 K' 시리즈로 오디션 프로그램 붐을 이끌었다. 시초인 '슈퍼스타K'는 그러나 시리즈가 거듭되면서 인재 풀이 바닥나면서 시청자 반응이 시들해졌다.

'쇼미더머니'와 '댄싱9'은 상대적으로 인재풀이 충분하다. 특히 '쇼미더머니3'의 래퍼 바스코(34)와 '댄싱9'의현대무용가 김설진(34)·최수진(30) 등 이미 자신의 분야에서 인정 받았으나 대중에 알려지지 않은 이들을 새삼 재발견한다.

14년차 래퍼 바스코는 17일 방송에서 내공을 과시했다. 1대 1 배틀에서 공격적인 래핑으로 자신과 맞대결한 래퍼 심현보를 압도했다. 심현보는 바스코의 기에 눌려 가사를 잊어버렸다.

지난 3일 '댄싱9 2' 4회에서 현대무용수 김경민과 함께 거미의 '기억상실'에 맞춰 이별한 남자의 내면 갈등을 표현하며 주목 받은 김설진 역시 18일 방송에서 진가를 입증했다. '블루아이' 팀의 캡틴으로서 자신을 부각시키기보다 묵묵히 뒤에서 조원들의 강점을 하나로 연결하는데 주력했다.

힙합(랩)과 댄스(현대무용)는 아직 한국에서 소외 분야다. 예전보다 위상이 높아졌다고(힙합이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건 '정통'에서 비껴가 있다는 점에서 논의대상이)해도 아직 편견에 시달리는 장르다.

'쇼미더머니 3'와 '댄싱9 2', 즉 바스코와 김설진이 주목 받는 데는 이를 깨는 '쾌감'이 있다. 비주류가 단숨에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됐을 때의 전율과 환희다. 지난해 '쇼미더머니2'의 래퍼 스윙스(28), '댄싱9'의 하휘동(35)이 그랬다. 작년에 심사를 받았던 바스코와 하휘동은 프로듀서와 마스터의 자격으로 심사위원 석에 앉아 있다. '쇼미더머니'와 '댄싱9'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특징인 '희망'을 보여준다.

'쇼미더머니 3'와 '댄싱9 2'를 즐기기에 불편한 점도 있다.

'쇼미더머니 3'는 참가자들의 이력과 '악마의 편집' 의혹으로 걸핏하면 구설에 오르고 있다. 인터넷 미디어의 '일단 세게 쓰고 보자' 식의 안쓰러운 보도에 피해를 당한 부분도 있지만, 가뜩이나 '센' 이미지의 래퍼들의 진심은 부주의하면 쉽게 왜곡될 수 있다.

'댄싱9'은 시청자들이 춤을 감상하는 것을 종종 스스로 방해한다. 마스터들이 적절한 해설 없이 과도한 감탄사만 남발하거나 과도한 편집이 무용수가 발산하는 춤의 매력을 반감시킨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공간자산이 사회적 불균형을 어떻게 강화하고 있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ESG 공간자산 경제학’을 펴냈다. 박운선 저자의 ‘ESG 공간자산 경제학’은 공간의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그 안에 숨어 있는 불평등의 구조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실천 전략을 집약한 책이다. 저자는 토지·건물·도시·기후·금융 등 다양한 공간자산이 사회적 불균형을 어떻게 강화하고 있는지를 치밀하게 분석하며, 이를 ESG 원칙에 기반한 정책과 기술로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를 통합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공간의 경계를 허물자’는 책의 핵심 메시지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실제 정책·기술·거버넌스 전략으로 구체화돼 있다. 공공자산의 공정한 배분, AI 기반 공간분석, 디지털 금융포용, 민관학 협력 플랫폼, 그리고 포용적 도시계획 등 다양한 해법이 단계적으로 담겨 있다. 이 책은 학계, 정책실무자, 기업, 시민 모두가 ESG 관점에서 공간자산을 새롭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경제학적 안내서다. 자산 격차, 도시 불평등, 세대 간 부의 대물림 문제 등 우리 사회의 핵심 난제에 정면으로 다가간다. 경제학박사며 부동산경제학박사(국내 1호)인 박운선 저자는 경제학과 부동산경제학을 전공하고 다양한 정책 연구 및 자문 활동을 해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