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29 (화)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문화

오종혁, 연극데뷔…성소수자 '프라이드' 한국초연

URL복사

[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뮤지컬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그룹 '클릭비' 출신 가수 오종혁(31)이 연극에 데뷔한다. 

공연제작사 연극열전에 따르면, 오종혁은 8월16일 대학로 아트원시어터 2관에서 막을 올리는 '프라이드(The Pride)' 한국 초연에 캐스팅됐다. 

배우 출신 알렉시 캠벨의 작가 데뷔작인 '프라이드'는 2008년 영국 내셔널 시어터에서 첫 선을 보였다. 비평가협회, 존 위팅 어워드, 로런스 올리비에 어워드 등 공신력 있는 시상식을 휩쓸었다. 2010년 뉴욕 MCC 시어터로 진출, 뮤지컬 '위키드'의 조 만텔로가 연출을 맡고 영화 '향수'의 벤 위쇼·'한니발'의 휴 댄시 등 스타들이 출연하며 대중적인 인기도 끌었다. 

1958년과 2014년을 넘나들며 성소수자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사회의 억압과 갈등 속에서도 사랑과 정체성, 자긍심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1958년 자신을 인정하지 못하는 '필립'과 자신을 인정하는 '올리버' 그리고 2014년 스스로에게 당당한 필립과 그 누구보다 자유로운 듯 하지만 트라우마를 가진 올리버, 그리고 두 시대 모두 그들을 인정하는 '실비아'와 의 관계를 그린다. 

오종혁은 1958년에는 신사답고 다정다감하지만 남모를 비밀을 간직한 동화 작가, 2014년에는 예민함과 충동적인 행동 때문에 연인인 필립에게 상처를 주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의 게이잡지 컬럼니스트 올리버를 연기한다. 

뮤지컬 '그날들' '블러드 브라더스'로 일취월장하고 있는 오종혁은 연극 무대에서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히스토리 보이즈'의 박은석이 같은 역을 연기한다. 

1958년에는 체면을 중시하고 규율에서 벗어나는 걸 두려워하는 부동산 중개업자, 2014년에는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인 필립은 연극 '푸르른 날에'의 연극배우 이명행,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의 뮤지컬배우 정상윤이 나눠 맡는다. 

연극열전은 "작품은 표면적으로는 성소수자라는 특정한 인물들을 그리고 있지만, 모든 사람들이 한번쯤은 스스로에게 물었을 '나는 누구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고 소개했다. 

뮤지컬 '구텐버그' '심야식당'의 김동연 연출, 연극 '모범생들'의 작가 지이선, 뮤지컬 '스팸어랏' '애비뉴Q'로 주목 받은 번역가 김수빈 등이 힘을 보탠다. 연극배우 김소진, 최대훈, 김종구, 김지현이 출연한다. 

한편 제목 '프라이드'는 게이, 레즈비언, 트랜스젠더 등 성소수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권리를 인정받기 위해 벌이는 행진인 '프라이드 퍼레이드'에서 따왔다. 1970년 스톤월 항쟁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미국 여러 도시에서 벌어진 시위와 행진이 확장됐다. 11월2일까지 볼 수 있다. 만 18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러닝타임 140분(인터미션 15분 포함). 연극열전. 02-766-6007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염증성 장질환 환자 30%가 ‘비만’, 10년 새 2배 이상 증가 국내 환자 1만여 명 13년간 추적 관찰… 아시아 최대 규모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과 생활 방식의 영향으로 비만율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비만 유병률이 일반인을 상회하는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 황성욱·김민규 교수팀이 국내 염증성 장질환 환자 11,216명의 체질량지수(BMI)를 분석한 결과, 평균 비만율이 2008년 13.1%에서 2021년 29.8%로 2.3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율 증가와 함께 혈당, 콜레스테롤 등 대사 증후군과 관련된 혈액학적 지표도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어 염증성 장질환과 대사 증후군을 동반한 환자를 위한 맞춤 관리가 필요할 전망이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 데이터를 분석해 환자들의 비만 유병률 증가를 처음으로 입증한 데 의의가 크다. 위장관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는 염증성 장질환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 대표적이다. 완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각 환자의 특성과 증상에 맞게 적절한 치료법을 시행해야 하며 평생 치료와 관리를 지속해야 한다. 하지만 그동안의 연구는 대부분 전통적으로 비만율이 높은 백인 인종 중심으로 진행되어, 동양인 염증성 장질환 환자 중

문화

더보기
여름밤 무료 국악콘서트 ‘야광명월’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남산·돈화문국악당은 오는 8월 시민을 위한 여름밤 무료 국악콘서트 ‘야광명월’을 개최한다. 올해로 세 번째로 선보이는 ‘야광명월’은 서울돈화문국악당뿐만 아니라 서울남산국악당에서도 함께 개최되며, 도심 속 실내 문화공간에서 무더위를 식히는 시원한 힐링 무대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8월 13~14일 진행되는 ‘남산 야광명월’은 젊은 국악 아티스트 네 팀의 감각적인 무대로 구성되며, 젊은 국악이라는 특성을 살려 창작의 공간이었던 ‘연습실’을 공연의 ‘무대’로 활용하는 독특한 콘셉트로 진행된다. 13일에는 담백하고 따뜻한 감각으로 국악의 결을 세심하게 빚어내는 가야금 3인조 ‘누룽지’, 전통 판소리에 기반한 폭발적인 고음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의 ‘이아진’이 출연한다. 14일에는 거문고, 가야금, 해금의 3인조 앙상블 ‘다못’, 일상 속 작은 순간들을 음악으로 풀어내는 2인조 인디국악팀 ‘신수동 3평’이 무대를 준비한다. 특히 화이트·실버·블루 등 달빛을 닮은 의상이나 액세서리를 착용 후 관람하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하는 ‘드레스코드:달빛’ 이벤트가 마련될 예정이다. 8월 16~17일 진행되는 서울돈화문국악당 ‘야광명월: 별, 아리랑’은 국악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