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결국은 사람 이야기,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이야기입니다." (성준해 PD)
KBS 2TV가 고정 시청층을 확보하며 시리즈화 된 인기 드라마 '반올림' 형식의 성장극 '하이스쿨 러브온'을 내보낸다. KBS 2TV 청소년 드라마 '최강 울엄마' 등을 연출한 성준해 PD가 메가폰을 잡고, SBS TV '부탁해요 캡틴' '쩐의 전쟁' 등에 참여한 이재연 작가가 극본을 쓴다.
"드라마에서 할 이야기는 '사랑'이에요. 성인드라마가 '사랑'을 이야기하는데 청소년 드라마도 멜로를 해야 하느냐는 비판적인 시각도 많아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성장이라는 게 어떤 감정에서 시작될까 생각해봤어요. 청소년들이 관심 많은 부분이 사랑이잖아요. 사랑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게 가장 자연스럽고 의미있겠다고 생각했죠." (성준해 PD)
인간이 된 천사가 학교를 다니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룬다. 성 PD는 "우리의 교육환경과 학교 문제 다루고자 한다. 다만, 항상 봐왔던 시각이 아니라 천사가 입시지옥으로 불리는 학교에 다니게 되면 학교 문제들을 어떻게 바라볼까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그런 점 때문에 이야기가 판타지 장르화 됐다"고 설명했다.
그룹 '인피니트'의 남우현(23)과 이성열(23)이 나란히 출연, 10대 팬들의 시청을 유도한다. 각각 까칠한 외면과 달리 순수하고 발랄한 고등학생 '신우현', 많은 이의 사랑을 받는 것 같지만 속으로는 깊은 상처를 안고 있는 '황성열'이 된다.
"'신우현'이라는 캐릭터가 학교 끝나고 지내는 모습을 중점적으로 봐주셨으면 해요. 요즘 친구들이 학업을 마치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참 열심히 사는구나 하는 걸 중점적으로 봐주세요"(남우현), "캐릭터가 학창시절과 닮았어요. 반항아적인 면이 비슷해요. 터프하고 쌀쌀맞게 구는 성격에서 점차 웃음을 얻어가는 모습을 지켜봐 주세요."(이성열)
영화배우 김새론(14)은 두 사람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이슬비'다. 위험에 빠진 남학생을 구하려다 인간이 된 천사로 명랑하고 때 묻지 않은 캐릭터다.
"그동안 출연했던 작품이 무겁고 진지한 게 많았어요. 이번 작품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아서 출연하게 됐어요. 예전 작품에서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선배님들과 작품을 했는데 이번에는 오빠들과 함께하니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어요." (김새론)
'인피니트'의 남우현과 이성열은 까마득한 연기 선배인 영화배우 김새론에게 지도편달을 받고 있다. "새론 선배님이 촬영장에서 연기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계세요"(남우현), "예전에 봤을 때보다 더 성숙해진 거 같아요. 모르는 부분을 물어보면서 도움받고 있죠."(이성열)
탤런트 최수린·조연우·김민영·신현탁, 그룹 '베스티'의 해령 등이 함께한다. 드라마 초반, 그룹 '크레용팝'의 초아가 특별출연해 재미를 더한다.
11일 오후 8시55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