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9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강지환의 '빅맨', 시청률 12.6%로 막내림…"연기자는 연기로 승부"

URL복사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제작사와 방송사가 저를 보고 캐스팅해줬는데, 책임감 없이 작품을 즐기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한 작품의 주인공이 가지는 책임감만큼 잘해야 한다고 봐요."

탤런트 강지환(37)은 시청률이 저조한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흔히 하는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말을 이해할 수 없다. 결과를 바탕으로 한 자신감일까. 최근 막을 내린 KBS 2TV 월화드라마 '빅맨'의 시청률만 두고 보면, 강지환은 잘했다.

"처음에는 두 자릿수 시청률만 됐으면 했죠. 그런데 막상 시청률이 두 자리가 되니 1위가 아른거리더라고요. 결국, 시청률 두 자리에 만족해야 하는 건가 했는데 마지막회에 1위를 했어요. 비기다가 역전 골을 넣은 기분이네요."

'빅맨'은 지난 4월28일 시청률 6.0%로 시작해 12.6%로 막을 내렸다. 전작인 '태양은 가득히'의 마지막회가 기록한 2.7%를 5배 가까이 끌어올렸으니 강지환은 타이틀롤의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다. 

"'세월호' 참사도 있었고 선거도 있었어요. 사회 전반적으로 우리 시대가 필요로 하는 리더를 갈망하는 시기였던 거 같아요. 운이 좋았죠. 사회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면 뻔할 수도 있는 스토리가 됐을 수도 있었겠죠."

'빅맨'은 고아로 자라 밑바닥 삶을 전전하던 남자가 자신이 지켜야 할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벌인다는 내용을 다뤘다. 강지환은 '김지혁'으로 연기력을 뽐냈다. 

"제 연기에 90점을 주고 싶어요. 열심히 했고 결과도 좋았잖아요. 결과가 모호했으면 찜찜했을 텐데, 마지막에 반응이 있어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만약 '빅맨'이 '별에서 온 그대'처럼 20%를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초대박이었으면 100점을 줬겠죠."

'지혁'은 시장판을 전전하는 '다윗'으로 출발해 굴지의 그룹 경영권을 쥐게 되는 인물이다. 지난해 방송된 SBS TV 주말드라마 '돈의 화신'에 이어 또다시 연기의 폭이 큰 역할인 탓에 드라마 초반 '돈의 화신' 때와 비슷한 연기를 한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연기자에게 '재탕 연기'라는 평가만큼 치명적인 게 없어요. 드라마가 끝나고 나서는 그런 소리가 안 나오게 마무리를 잘 짓자고 다짐했죠. 열심히 잘한 거 같아요. 드라마가 연장됐으면 더 못할 정도로 원 없이 쏟았죠."

소속사 분쟁 등으로 "죽을 만큼 힘들었다"는 시간이 연기에 도움을 줬다. "그때는 누가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울고 싶고 질러버리고 싶었어요. 그렇게 쌓인 감정들을 어디 풀 데가 없잖아요. 힘든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감정연기가 수월해졌죠. 사실 그때부터 생각한 게 정공법이에요. '내가 할 수 있는 분야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했죠. 연기자는 연기로 승부하는 게 정답이라는 거죠."

그 결과 그룹 'JYJ'의 김재중(28), 탤런트 이종석(25) 등 팬덤을 보유한 스타들이 각각 출연한 MBC TV '트라이앵글', SBS TV '닥터 이방인'을 모두 제쳤다. 강지환은 시청률로 결과를 말하지만, '빅맨'은 시청률 이전에 짜임새 있는 이야기로 경쟁작들을 이겼다. 결국, 작품의 힘이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예전에는 주인공이 아니면 출연을 안 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주인공 욕심이 덜 나요. 제 능력으로 작품이 돋보일 수 있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됐죠. 좀 더 힘을 빼고 주위의 후배나 선배들의 작품을 위할 수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삶을 바로 세우는 경제적 철학과 실행 전략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부의 메신저’를 펴냈다. ‘부의 메신저’는 정은영 저자의 치열하고도 생생한 생존의 기록이자,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경제 전략을 담아낸 책이다. 보험설계사, 자산관리사, 분식점 운영자, 디벨로퍼 투자자 등 다방면의 실전 경험을 통해 저자는 ‘돈에도 무게가 있다’는 교훈을 얻었고, 그 무게를 이겨낼 수 있는 경제적 습관과 태도를 독자에게 제안한다. 특히 부동산과 주식 투자, 수익 파이프라인 구축, 연금 설계 등 현실에 기반한 조언은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실천 지침으로서 힘을 가진다. 남편의 희귀 난치병 진단, 권고사직, 어린 두 아이의 양육. 인생의 봄날을 맞이할 나이인 서른두 살에 저자 정은영에게 닥친 현실은 혹한 그 자체였다. 하지만 저자는 ‘죽으려니 살길이 보이더라’며 삶을 포기하는 대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붙들고 살아남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18년이 지난 지금, 그는 무일푼의 여성 가장에서 20억 자산을 일군 현실 속 ‘부의 메신저’로 거듭났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며, 단순한 자산 증식이 아니라 ‘진짜 부자’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로 나아간다. ‘사랑해야 진짜 부자다’라는 제목처럼, 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