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폭탄테러로 숨진 고(故) 윤장호(27·다산부대) 하사가 가족들과 함께 2일 오전 비를 맞으며 고국에 돌아왔다.
지난달 27일 오후 2시 50분께(현지시각 오전 10시20분께) 현지인 기술교육자들의 안내를 위해 아프카니스탄 바그람 기지 밖에서 통역 임무를 수행하던 중 폭탄테러에 다산부대 고(故) 윤장호 하사가 희생됐다.
고 윤 하사의 유해는 지난 1일 오후 10시 56분 아시아나 항공(OZ-5635)편으로 쿠웨이트 무바라크 공항에서 출발 2일 오전 7시 17분께 간간히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는 가운데 성남 서울공항에 운구돼 오열속에 도착했다.
서울공항 행사장에서 박흥렬 육군참모총장과 특전사 장병10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항 활주로 인근 행사장에서 유해영접행사가 치러졌다.
군악대의 조악이 연주되는 가운데 태극기가 씌여진 고 윤하사의 관이 앰뷸런스로 옮겨지는 동안 윤 하사의 가족과 지인들이 눈물을 쏟으며 자리를 뜨지 못했다.
영접행사를 마친 고 윤 하사의 유해는 경기도 분당 국군수도병원에 안치되며 장례식 절차를 밟게 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윤 하사의 원 소속부대인 특전사 부대장(葬)으로 치른 뒤 고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한편 육군은 1일"윤 병장을 하사로 추서 하고 전사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윤 하사에게는 인헌무공훈장이 수여되고, 유족에게는 2억4500만여원의 사망보상금과 월 89만5000원의 보훈연금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