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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김연아·박태환, 게스트 초대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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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유인촌(63)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방송 마이크를 잡았다.

15일부터 OBS TV ‘명불허전’을 통해 방송으로 컴백한다. 2005년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신화창조의 비밀’ 이후 9년 만이다.

3일 첫 녹화장인 서울 평창동 영인문학관을 찾은 유인촌은 “사실 방송 복귀는 드라마 출연에 의미를 둬야 한다”면서 “어쨌든 좀 더 시간을 두고 방송에 출연할 생각이었는데 본업인 연기가 아닌 교양 프로그램이고 의미도 있어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데뷔 이래 토크쇼 진행은 처음이다.

“‘명불허전’은 KBS 1TV ‘역사 스페셜’과 ‘신화창조의 비밀’ 등을 진행할 때와는 다르다. 초대 손님의 생각도 들어야 해서 연습하기가 어려운 프로그램”이라며 “준비하기도 쉽지 않아 긴장도 되고 걱정도 된다”고 털어놓았다. 질문지 등을 미리 준비하기도 하지만, 즉흥적인 감각도 요구된다. “공부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처음에 주저했지만,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관 시절 문화예술계 파벌을 조장한 인물이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초청, 토크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는 사람은 다 안다. (장관 시절) 현장을 어떻게든 잘 만들어 주고 싶었다. 일하다 보면 좋은 소리만 들을 수는 없다. 나는 정책이나 예산 등 문화예술계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혜택을 많이 본 사람도 있고 덜 본 사람도 있다. 사실 국립현대무용단 창단, 한글박물관 건립, 예산확보 등 많은 일을 했다”고 답했다.

OBS 경영진이 유인촌을 ‘명불허전’ MC 후보군에 포함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설에 대해서는 “OBS 내부 사정은 모른다”며 “아무래도 정부의 일을 해서인지 그런 이야기가 나올 수는 있다. 정치적으로 반대하는 사람도 있다”고 밝혔다.

“지금은 완전히 떠났고 내 인생에서 해야 할 일(연기), 그동안 해오다가 못했던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이 프로그램이 방송에 나가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시청자들과 소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은 시간이 필요할 때”라는 마음이다.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라는 꼬리표는 뗐으면 하는 바람이다. ‘배우 유인촌’을 원한다. “많은 분이 못 바꾸고 있다. 일부러 ‘배우’라는 점을 많이 강조한다. 좀 더 활동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없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드라마 출연 계획은 아직 없다. “드라마 제의도 받았지만, 공무원 때를 더 벗겨내야 한다”며 손사래를 쳤다. “드라마 출연을 하기 위해서는 해야 할 게 많다. 드라마나 영화는 경쟁처럼 일해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아직 준비가 덜 됐다. 연극 무대를 좀 더 할 생각”이라고 귀띔했다.

유인촌은 “지금은 작은 것 하나를 해도 책임을 져야 한다. 예전하고 많이 달라졌다.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그래야 시청자들도 믿음이 가지 않겠는가”라며 “이제는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내면에 있는 성숙이 뒷받침돼야 하고 알차야 한다. 지금 연극을 하는 이유도 그런 것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드라마로 복귀한다면 ‘사극’이 될 듯하다. “사극을 많이 한 것은 아니지만, 나는 우리 역사에 관심이 많다. 물론 멜로도 하고 싶은 데 나이가 걸린다”며 웃었다.

‘명불허전’에는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을 출연시킬 계획이다. “예를 들어 김연아나 박태환 등 스포츠 스타를 비롯해 음식, 패션, 출판, 미디어 등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준 분들을 출연시켜 그들의 인간적인 면을 끄집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명불허전’은 각계 명사들을 초청, 그들의 삶을 듣는 토크쇼다. 첫 회 초대 손님은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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