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제67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받은 범죄 액션 영화 '끝까지 간다'(감독 김성훈)가 29일 개봉했지만, 할리우드 히어로 블록버스터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감독 브라이언 싱어)를 넘지는 못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끝까지 간다'는 629개 스크린에서 3216회 상영, 7만9700명이 봤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9만6007명을 불러 모았다.
'끝가지 간다'는 비리 경찰관 '고건수'가 사고로 사람을 죽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선균(39)이 주인공 '고건수'를 연기했고, 건수를 협박하는 인물인 '박창민'은 조진웅(38)이 맡았다.
2006년 코미디 영화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내놓은 김성훈(43)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이다.
같은 날 개봉한 할리우드 판타지 영화 '말레피센트'는 5만6605명을 끌어들이며 '끝까지 간다'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미국의 스타 배우 앤절리나 졸리(39)와 다코타 패닝의 동생 엘르 패닝(16)이 주연한 영화는 숲의 수호자 '말레피센트'(앤젤리나 졸리)가 스테판 왕의 딸 '오로라 공주'(엘르 패닝)에게 저주를 내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모티브로 삼았다.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마녀 '말레피센트'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연출을 맡은 로버트 스트롬버그 감독은 제임스 캐머런의 '아바타'(2009), 팀 버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010)의 미술감독 출신이다.
함께 개봉한 미국 공포영화 '오큘러스'(감독 마이크 플래너건)는 2만5027명을 불러모아 5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