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펑크 밴드 '불독맨션'이 29일 세련된 팝 감성의 새 EP 앨범 '트레스(Tres3)'를 발매했다.
작년 연말 공연을 끝으로 드러머 조정범이 자퇴한 불독맨션은 이번 앨범 타이틀을 스페인어 숫자 3을 뜻하는 '트레스'로 정했다.
매니지먼트사 디에이치플레이엔터테인먼트는 "3인조로 재편성된 불독맨션으로서 새롭게 시작한다는 다짐을 보여주는 타이틀"이라고 소개했다.
전작에 비해 차분해졌다. 타이틀곡인 발라드 '그대가 있어 좋아요'는 이한철의 가성이 돋보인다. 달콤한 불독맨션표 무드송이다.
또 담백하고 세련된 디스코 리듬의 '알듯말듯'과 또 다른 발라드 '불편한 사람' 등 전체적으로 팝 분위기의 곡으로 채웠다.
2002년 1집 '펑크(FUNK)'로 활동을 시작한 불독맨션은 음악성으로 호평을 받았으나 2004년 2집 '살롱 드 뮤지카(Salon De Musica)'를 마지막으로 해체됐다.
지난해 5월 보컬 이한철을 주축으로 조정범과 기타 서창석, 베이스 이한주 등 원년 멤버 4명이 의기투합하고 정규 EP '리빌딩'을 내고 활동을 시작했다. 조정범이 탈퇴한 만큼 이한철과 서창석, 이한주 3명만 활동한다.
불독맨션은 이번 앨범 발매를 기념, 6월7일 서울 V홀, 8일 부산 드림홀에서 콘서트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