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생니를 뽑아 병역을 기피한 혐의로 2년여간 법정에 선 뒤 칩거 중인 가수 MC몽(35·신동현)이 4년 만에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그룹 '걸스데이'의 매니지먼트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MC몽은 이 회사와 손을 잡고 컴백을 준비한다. 드림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아직 앨범 작업에 들어간 건 아니다"라면서 "구체적인 앨범 발매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르면 하반기가 유력하다. 앨범으로 따지면 5년 만의 컴백이다. MC몽의 마지막 앨범은 2009년 5집 '휴매니멀(Humanimal)'이다.
MC몽이 전속 계약을 한 곳은 웰메이드예당이다. 지난해 드림티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고재형 웰메이드 예당 대표와 만나 전속계약에 대해 수차례 논의했다. 드림티엔터테인먼트는 그의 매니지먼트를 맡는다.
대인관계 기피증, 우울증, 전 소속사와 남은 계약 기간 등이 걸림돌이었으나 고 대표 등의 설득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0년 6월 MC몽이 의도적으로 치아를 뽑아 병역을 면제 받았다는 의혹으로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법정 다툼 끝에 2012년 5월 대법원은 MC몽의 병역법 위반 혐의를 무죄로 보고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만 인정한 원심을 확정했다. 병역법 위한 혐의를 벗었음에도, MC몽은 이후 두문불출해왔다.
1998년 힙합그룹 '피플크루' 멤버로 데뷔한 MC몽은 2004년 솔로로 전향, '서커스' '너에게 쓰는 편지' '홈런' 등의 히트곡을 냈다.
한편, 웰메이드 예당은 웰메이드 스타엠이 지난해 예당컴퍼니를 인수하면서 최근 상호를 변경한 코스닥 상장사다. 드림티엔터테인먼트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