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지사 정광식 선생이 1일 오후 4시 대구가톨릭대학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정 선생은 경북 고령 출신으로 일본 정칙학원(正則學園) 중학교 야간부에 재학 중이던 1942년 7월 한국인에 대한 민족차별에 분개해 동료들과 함께 비밀결사조직인 일진회(日進會)를 결성, 장차 독립운동에 투신하기 위해 만주로 망명할 것 등을 협의했다.
이로 인해 일본 경찰에 체포돼 1944년 6월 소위 치안유지법 위반, 육군 및 해군형법 위반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아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정 선생의 공훈을 기려 지난 2004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이수현(85) 여사와 장남 정기환씨, 차남 인환씨, 삼남 장환씨, 사남 주환씨가 있다.
빈소는 경북 고령 영생병원 장례식장 2층 특실에 마련됐으며 3일 발인해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010-5442-1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