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국토교통부는 24일 열차 정차후 출입문 잠금장치가 스스로 해제돼 승객들이 별도로 조작하지 않아도 출입문을 열고 신속히 대피할 수 있는 기술이 '교통신기술 제20호'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 기술은 지능형 제어장치(DCU)와 기계식 잠금장치를 동시에 갖춘 철도차량용 출입문 기술로 열차 안전성과 직결된 화재연동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출입문 고장으로 인해 열차가 출발지로 돌아가거나 출입문을 개방한 채 달리는 아찔한 상황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수인선, 분당선, 경의선, 지하철 1호선 등 열차 494량에 이들 기술을 적용했다"며 "전기식이 지닌 고장발생 원인(단선·변형·오작동 등)을 사전예방하고 주기적인 각종 부품교체 문제도 해소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