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지난 7일 강원 삼척시 하장면 청옥산에서 북한군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항공기 1대가 발견된 후 영동지역에서 유사한 비행물체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관계기관에 접수돼 군 당국이 수색에 나섰으나 발견하지 못했다.
심모(57·여·강릉시)씨는 “둥그렇고 벌건데 순간 사라졌어요. 요새 백령도 삼척에서 무인기가 발견됐다고 해서 혹시 그게 무인기가 아닌가 해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심씨가 미확인 물체를 발견한 시점은 지난 달 30일 오후 8시30분께. 심씨는 “집 근처 야산에서 직경 1m 가량의 둥글게 생긴 비행물체가 순식간에 날아갔다”고 목격 물체를 기억했다.
군과 경찰은 심씨의 신고 내용을 토대로 수색을 벌였지만 해당 물체를 발견하진 못했다. 속초에서도 이 같은 신고가 접수됐지만 근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참은 전국 곳곳에서 무인기 수색정찰을 하고 있다.
한편 한국과 미국 양국이 최근 불거진 북한의 무인항공기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최윤희 합참의장은 7일 미국에 출장 중인 스카파로티(Curits Michael Scaparrotti) 연합사령관과 북한의 무인기 위협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화상통화를 했다.
최 의장은 최근 북한의 소형 무인기 위협에 대한 대비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한미가 상호 공조해 나갈 것을 밝혔다. 스카파로티(Curits Michael Scaparrotti) 연합사령관도 이에 적극 공감을 표명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북한의 소형 무인기 위협에 대한 대비를 위해 우선적으로 현재 보유하고 있는 능력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앞으로 예상되는 핵실험과 미사일 추가 발사, 접적지역 지해공 도발 등에 대해서도 상호 긴밀히 공조해 강력히 대응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