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4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무병장수백세

잘 고른 선글라스 똑똑한 안과질환 예방법

URL복사


자외선이 눈에 통과하면서 일으키는 각종 안과질환은 결코 피부보다 경미하지 않다. 안과 전문의들은 “햇빛이 뜨거워지면 눈이 위험해지는 계절이다”고 말한다. 자외선이 절정에 달하는 초여름에 안과를 찾는 환자들이 부쩍 늘어난다는 것은 이 같은 사실을 잘 말해준다.

각막 거쳐 수정체까지 침투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Vacuum UV, 자외선A(UV-A), 자외선B(UV-B), 자외선C(UV-C)로 나뉜다. 이 중에서 정상적인 상태라면(최근엔 환경오염으로 이 정상적인 상태가 깨어지고 있다) Vacuum UV와 UV-C는 대기중에서 차단되며, UV-A와 UV-B가 인체의 피부를 거쳐 진피까지 침투하며, 눈에는 각막을 거쳐 수정체까지 침투하는 위험한 광선이다.
 자외선은 6~7월에 가장 높아지는데 최근처럼 더위가 빨리 올 때는 이 주기도 앞당겨질 수 있다.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간대는 알려졌다시피 오전 10~2시 사이다. 특히 눈, 물, 모래 같은 반사체가 있는 휴양지에서는 자외선 양이 증가되므로 위험률도 그만큼 높아진다.
 태양의 해로움이 밝혀지면서 일상생활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나온 것이 자외선 지수다. 태양의 고도가 최고인 남중 시각 때 지표에 도달하는 UV-B 영역의 복사량을 환산한 자외선 지수는 피부차단 뿐만 아니라 눈의 보호에도 적극 응용돼야 한다. 자외선 지수가 9.0 이상일 때는 외출을 삼가야 할 정도로 강렬한 자외선을 의미한다. 7.0~8.9 이하면 10~2시 자외선 최고치 시간대에 외출을 피하는 정도면 적절하다. 5.0~6.9는 선글라스 모자 양산 등을 챙겨서 나가면 된다.

광각막염, 익상편, 백내장 등 유발

 해수욕장에서 선글라스 없이 일광욕을 즐기거나 태양이 강렬한 날 스키를 타면 눈에 화상을 입을 수 있다. 갑자기 많은 양의 자외선을 받게 되면 통증과 함께 눈부심, 눈물 흘림, 결막 부종 등이 유발되는데 이것이 광각막염, 혹은 광결막염이다. 이 같은 증상은 대체로 자연 치유 되지만 각막이 한번 손상되면 재발의 가능성이 많아 예방이 중요하다.
 더욱 위험한 것은 만성적인 노출이다. 자외선에 특별한 대처 없이 눈이 장기간 노출되면 익상편이나 백내장, 황반변성, 막망염 등이 유발될 수 있다. 이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급성의 익상편, 백내장이다. 햇빛이 장시간 노출되는 시골의 농부들에게서 잘 생기는 익상편은 군날개 또는 군살으로 불리며 삼각형 모양으로 각막 위를 침범하는 이상 결막 조직이다. 흔히 중년 이후 발생하는데 눈에 자극을 줘 충혈을 일으킨다. 검은 동자까지 침범할 경우 시력저하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
 햇빛을 자주 받고 이것이 세월과 함께 축적되면 백내장의 위험 또한 커진다. 백내장은 눈의 수정체가 흐려져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병이다. 작년에 일본 가나자와 의과대학원 고지마 마사미는 생물학 실험결과 자외선이 눈의 수정체를 흐리게 하고 백내장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보고했다. 고지마는 처음엔 투명했으나 열이 가해지면 하얗게 변하는 계란 프라이에 빗대 자외선이 백내장을 일으키는 원리를 설명했다.
 

품질 뛰어난 선글라스 99.5% 차단

 자외선을 차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불가능하다.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에 외출을 가능한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면 상책이다. 두 번째로는 ‘장비’를 준비하는 것이다. 장비라고 하면 모자, 양산, 선글라스 같은 것을 말한다. 눈 보호에는 선글라스가 가장 좋다.
 비싼 선글라스가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가격은 상관없다. 단지 UV 차단 마크는 확인해야 하며 너무 짙은 색의 선글라스는 동공을 확대해 오히려 많은 양의 자외선을 받아들이게 한다. 눈동자가 보일 정도의 색이 적당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선글라스가 불편하다면 자외선 차단 콘택트렌즈도 있다. 자외선 차단 콘택트렌즈는 유해광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할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를 기존 콘택트렌즈에 배합한 제품이다. 기존 콘택트렌즈에 비해 80%까지 자외선 차단이 가능하고 산소 투과율을 높이기 위해 두께를 줄임으로써 각막 부종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모자 차단막을 부착하는 자외선 차단 모자도 좋다. 하지만 선글라스 색깔이 계속 변하는 특수 렌즈나 빛이 반사되는 편광렌즈 등은 자외선 차단 기능과는 관련이 없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정치, 사회 양극화와 격차 문제 최소한으로 완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민생·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국민 패널 100여명과 함께하는 디지털 토크 라이브를 열고 "정치가 사회 양극화와 격차 문제를 최소한으로 완화해야 한다"며 "실현 가능한 현실적 정책들을 함께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 '디지털 토크 라이브 국민의 목소리, 정책이 되다' 에서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평균적으로 나쁘지 않은데, 압도적 다수의 사람들은 불평등 때문에 매우 힘들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의 본질은 국민이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삶에서 제일 중요한 게 경제 문제다. 먹고사는 게 힘들면 정말 피곤하다"고 했다. 지역균형 발전 방안을 두고는 "수도권 집값 때문에 시끄러운데, 사실 제일 근본적인 문제는 수도권 집중에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가 취업이 쉽지 않다 보니 전세계적으로 자영업 비율이 엄청 높은데, 최저임금도 못 버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했다. 또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은 요새 빚 때문에 더 난리인데, 금융 문제에 있어서는 지금보다 좀 개혁적으로 접근했으면 좋겠다"며 "선진국은 못 갚은 빚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