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06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
  • 맑음강릉 7.5℃
  • 구름많음서울 1.4℃
  • 맑음대전 2.0℃
  • 맑음대구 0.7℃
  • 맑음울산 4.7℃
  • 맑음광주 1.5℃
  • 맑음부산 5.3℃
  • 맑음고창 4.4℃
  • 맑음제주 11.2℃
  • 흐림강화 3.3℃
  • 맑음보은 -3.4℃
  • 맑음금산 -1.8℃
  • 맑음강진군 1.7℃
  • 맑음경주시 5.0℃
  • 맑음거제 5.0℃
기상청 제공

정치

“北,포탄 500여발 쏴…100여발 NLL 남측에 떨어져”[종합]

URL복사

北 백령도 앞 2구역서 집중사격…軍, K-9 300발 대응사격
국방부 “정당한 대응사격 빌미로 도발시 단호히 응징”경고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북한군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7곳의 구역에서 해안포와 방사포 500여발을 우리 해상으로 발사한 것으로 확인 됐다. 이중 100여발이 NLL 이남 우리 해상에 떨어졌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31일 긴급브리핑에서 “현재까지 확인 결과 오늘 12시15분께 사격훈련을 시작한 북한군이 해안포와 방사포 등을 동원해 500여발 가량을 사격했다”며 “이중 100여발이 NLL 이남 우리 해상을 침범해 떨어졌다”고 밝혔다. 100여발의 포탄 중 일부는 최대 3.6㎞가량 NLL을 넘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 군은 NLL 인근 북측 해상을 향해 300여발 가량의 대응사격을 했으며 모두 NLL 너머로 발사했다. 북한의 사격이 우리 육지에 떨어지지 않은 점을 감안해 모두 북한쪽 해상으로만 발사한 것이다. 대응사격에는 최대 사거리 40㎞인 K-9외에 발칸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북한군의 사격으로 NLL 이남 해상으로 떨어진 100여발은 북한군이 7차례에 걸쳐 모두 2구역 해상으로 발사한 것”이라며 “우리 군도 이에 대응해 K-9 자주포로 300여발가량 대응사격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북한군이 집중 사격을 해 댄 2구역은 이날 오전 우리 군에 통보한 해상사격구역 중 백령도와 정면으로 맞보고 있는 곳이다. 백령도와 가까운 진지에서 의도적으로 우리쪽 NLL 해상을 향해 집중 사격을 한 것이다. 특히 지난 27일 북한 선박을 나포한 곳도 2구역이어서 북한이 이에 대한 보복조치로 집중 사격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군에 따르면 북한군의 해상사격 훈련에 동원된 야포의 종류는 100㎜ 해안포, 화력지원정에 실린 122㎜ 방사포, 사단과 군단 소속 포병인 122㎜, 240㎜ 방사포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북한이 화력지원정까지 동원한 것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한이 이날 오전 통보한 1~7구역 전체에서 8차례에 걸쳐 사격을 했지만 우리 측 해상에 떨어져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1~7구역 전체에서 쐈지만 피해는 없었다. 2구역에 가장 많이 떨어졌는데, 아직은 어느 구역에 몇 발이 떨어졌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북한이 기간을 통보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격훈련이 계속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북한의 이날 사격은 8차례에 걸쳐 나눠 진행됐다. 마지막 8차 사격은 3시30분께 끝났다. 2구역을 제외한 나머지는 1차 사격 때 끝났으며 이후부터는 2구역에서만 집중 사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로켓 발사 등과 맞물린 매우 의도된 도발”이라며“우리 군은 남쪽을 향해 사격을 하는데 북한의 사격 방향은 모두 남쪽으로 쐈다. 이것은 의도된 도발이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북한군의 해상사격훈련은 오늘 낮 12시15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7개 해역에서 8차에 걸쳐 진행됐다”며“현재 우리 군은 한미 공조 하에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전지역에 경계 및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무기 태세도 증가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엔사 군정위도 이날 북한군이 NLL 이남으로 사격을 감행함에 따라 통지문을 보내 강하게 항의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오후 2시50분께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가 ‘북은 서해에서 사격을 즉각 중단하라. 대한민국에 대한 모든 호전적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북한의 행위는 역효과를 초래하고 긴장을 초래할 뿐이다. 유엔사 군정위는 북한군 장성급 회담을 위해서 통지문 수령후 2시간 이내에 북한군을 만날 용의가 있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보냈다”고 전했다.

북한군의 해상 사격이 예고된 이날 군은 백령도와 연평도 주민 안전을 위해 긴급 대피령을 내리는 등 발 빠르게 대처했다.

김 대변인은“우리 군은 오늘 오전 8시께 북한군으로부터 서해안 일대 7곳에 대한 해상포병 사격 계획을 통보받은 직후 서북 5도 주민을 우선적으로 안전하게 대피시키고 조업어선은 신속하게 복귀하도록 조치했다”며 “서북도서 지역의 경계태세를 상향 조정하고 위기관리 체계를 즉각 가동시켰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우리 군은 북한의 이번 해상사격이 계획된 도발이며 남북관계 주도권을 갖고 NLL에 대한 우리 군의 수호의지를 시험하려 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북한이 우리 군의 정당한 대응사격을 빌미로 해서 우리 도서와 해역에 도발한다면 우리 군은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손정의 회장 접견 'AI 3대 강국 실현 위해 조언·제안 해달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과 만나 "한일 간 인공지능(AI) 분야 협력이 중요하다"며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손 회장을 접견하고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협력 과제 중요한 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손 회장을 향해 "대한민국이 세계 인공지능(AI) 3대 강국을 지향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에는 첫눈을 귀히 여겨 서설이라고 하는데 손 회장님은 이전에도 김대중 대통령님, 문재인 대통령님 때 좋은 제안을 해서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며 "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한 좋은 제안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AI 기본사회를 소개하며 "상수도 하수도처럼 대한민국 내에서 모든 국민 모든 기업 모든 집단이 인공지능을 최소한 기본적 활용하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인공지능의 위험함과 유용성을 알고 있는데 위험함을 최소화하고 유용성 측면에서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손 회장이" 한미 통상 협상 과정에서 상당한 도움과 조언을 줬다"며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아울러 "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다른 남자 만나 격분 전 연인 50대 女 10여 차례 찔러 살해 54세 김영우 신상정보 공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을 알고 격분해 전 연인 50대 여성을 10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54세 남성 김영우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충청북도경찰청에 따르면 충청북도경찰청은 3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김영우에 대한 신상정보를 2025년 12월 4일∼2026년 1월 5일 충청북도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김영우는 지난 10월 14일 오후 9시께 충청북도 진천군에 있는 한 주차장에 주차된 전 연인 50대 여성 A씨의 차량에서 그가 다른 남성을 만난다는 사실을 알고 격분해 흉기로 A씨를 10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영우의 자백을 받아 실종 약 44일 만에 A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김영우는 충청북도 진천군에서 오폐수 처리 등의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범행 이후 시신을 자신의 차량에 옮겨 싣고 이튿날 회사로 출근했다가 오후 6시께 퇴근한 뒤 거래처 중 한 곳인 충청북도 음성군에 있는 한 업체 내 오폐수처리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현행 형법 제161조(시체 등의 유기 등)제1항은 “시체, 유골, 유발 또는 관 속에 넣어 둔 물건을 손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