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3 (일)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무병장수백세

수다, 치매 예방에 좋아

URL복사

 치매에 대한 이런 정의가 있다. 열쇠를 어디 뒀는지 도통 기억이 안 난다면 건망증이고 열쇠를 보고 이게 무엇인지 전혀 알 수가 없다면 치매다. 기억력이 떨어지면 흔히 치매라는 말을 쓰지만 치매란 단순히 기억력이 떨어진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인지 기능에는 기억력, 주의 집중력, 계산능력, 동작 수행 능력, 언어 능력 등이 있으며 치매란 이런 인지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생활이 곤란한 경우에 이르는 것이다. 치매에 대한 진실과 오해에 대해 대한치매학회의 도움을 받아 알아보았다.

완치는 힘드나 증상 호전이 가능한 치매도 있다

 치매는 그 자체가 병명은 아니다. 발열이 병명이 아니라 감기나 폐렴으로 인한 특정 상태를 가리키는 것과 같다. 치매의 원인은 다양한데 그 중 우울증, 약물중독, 비타민 결핍, 갑상선 기능 저하, 뇌수종, 만성 경막하 혈종이나 양성 뇌종양, 신경매독 등으로 발생한 치매는 완치가 가능하다. 혈관이 터지거나 막히면서 생기는 혈관성 치매, 만성 알코올중독, 만성 간질환이나 시장질환으로 발생한 치매는 증상을 호전시키거나 예방이 가능한 치매에 속한다. 완치는 힘드나 증상 호전이 가능한 치매도 있다. 알쯔하이머병, 진행성 핵상 마비, 전두측두엽치매 등 뇌신경계의 퇴행성 질병들과 소에서 발생하는 광우병과 비슷한 크로이츠펠트-야곱병 등이 이 경우. 특히 알쯔하이머병의 경우 증상을 개선시키는 약제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는 추세다.
 외국에서는 치매의 대표적 원인병은 알쯔하이머병으로 60%정도가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이나 우리나라에서는 알쯔하이머병과 혈과성치매의 비율이 비슷하다.

알쯔하이머병 이상 단백질의 퇴적이 원인

 알쯔하이머병은 이상 단백질들(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타우 단백질 등)이 뇌 안에 쌓이면서 서서히 뇌세포가 죽어가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비정상적인 단백질 덩어리가 독소로 작용하거나 세포 내 물질 이동을 막아 정상적으로 활동하던 뇌세포가 서서히 손상되면서 점차적으로 증세가 나타난다.
 혈관성치매는 뇌졸중(뇌혈관 질환)으로 인해 뇌조직이 손상돼 정상적인 인지기능을 유지할 수 없어 발생한다. 즉, 뇌졸중의 결과로 치매가 발생할 때 이것을 혈관성치매라고 한다. 혈관성치매는 뇌졸중을 미연에 방지하면 예방할 수 있고,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면 악화를 막을 수도 있다.
 이유 없이 웃거나 목적 없이 집 밖으로 돌아다닌다. 혹은 가만히 있지 못하고 서성이며 소변이나 대변을 참지 못하는 등의 행동이 나타날 때는 전두측두엽 치매를 의심해봐야 한다. 전두측두엽 치매란 뇌의 앞 쪽인 전두엽과 옆쪽 아래의 측두엽을 주로 침범하면서 생기는 퇴행성 뇌질환의 일종이다. 이 치매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알쯔하이머병과는 달리 기억장애, 방향 감각 소실보다는 성격변화와 행동장애가 먼저 나타난다는 것이다. 물론 조금 더 진행하며 기억력 같은 다른 인지 기능도 감소한다.
 우울증이 치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우울증 환자는 우울한 감정과 함께 주변에 대한 관심과 의욕이 떨어지며, 안절부절 못하고, 지문이나 지시를 해도 반응이 느려지는 증상들이 나타난다. 우울증에서 치매와 비슷한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를 ‘가성치매’ 혹은 ‘우울증 치매 증후군’이라고 한다.

신문읽기, 화단 가꾸기 등의 뇌 활동이 치매를 예방

 치매는 자세한 증상기록과 함께 신경학적검사와 신경심리검사를 실시해 뇌의 손상여부나 인지기능 저하 여부를 파악한다. 일단 치매라고 진단이 되면 뇌 자기공명촬영(MRI), 단일광자방출촬영(SPECT), 양자방출 단층촬영(PET), 혈액검사, 뇌파검사, 갑상성기능 검사 등을 실시해 치매의 원인을 밝혀낸다.
 증상에 따라 치매는 약물 등으로 치료하는데, 가족들이 도와줄 수 있는 개선방법으로 흡연이나 음주 등의 생활습관을 조절해 주거나 환경을 개선시켜주는 것 등이다. 밤에도 불을 계속 켜두면 치매로 인한 의식의 혼미함을 어느 정도는 막아줄 수 있고, 위험한 물건을 치워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치매는 예방이 중요하다. 건강한 뇌를 위해서는 고혈압이나 당뇨, 비만, 고지질혈증, 흡연, 과음 등의 뇌졸중의 위험인자를 미리 치료한다. 신문읽기, 독서, 화단 가꾸기, 대화, 바둑과 장기, 운동 등의 뇌 활동이나 적극적인 생활 또한 치매 예방에 좋다. 평소에 머리에 외상을 입지 않도록 보호하고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약물 오남용 또한 뇌에 해롭다. 신선한 야채와 과일, 참기름이나 올리브 기름 같은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기름, 등푸른 생선, 잡곡류, 녹차 등은 뇌를 건강하게 하는 음식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3법·노란봉투법, 여당 주도로 국회 법사위 통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법사위는 1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3법과 노란봉투법을 여당 주도로 의결했다. 이춘석 법사위원장은 방송3법에 대한 질의응답이 진행되는 중 국회법에 따라 토론을 중단시키자는 민주당 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곧바로 방송3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쳤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무슨 토론 종료냐" "이렇게 진행하는 게 어디 있느냐"라며 항의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몇 시간을 준비한 토론 절차를 생략하면 국회랑 의회는 왜 있나. 헌법재판소 판결에도 소수의 의견 표명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상황에 대해 법사위원장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일방적인 법안 상정과 발언 기회 박탈을 놓고 지속적으로 항의하자, 이 법사위원장이 "회의장 질서를 어지럽혔다"며 한때 퇴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방송3법은 KBS·MBC·EBS 공영방송 이사 수를 확대하고 이사 추천 주체를 늘리는 내용이 골자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의 개념을 근로계약 체결 당사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KNSO아카데미 ‘컬러풀’ 공연... 지휘자 크리스토프 포펜 협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는 오는 8월 20일(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KNSO아카데미 5기 청년 교육단원들의 성과를 담은 무대 ‘컬러풀’을 선보인다. KNSO아카데미는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무대 경험과 실무 교육을 통해 균형 잡힌 역량을 갖춘 차세대 음악가를 양성하는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2020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 초 통합 공모를 통해 교육단원 60명이 선발됐다.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단한 이들은 국립심포니뿐 아니라 파리 오케스트라와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등 내한한 세계 유수 교향악단의 단원들과 솔리스트들의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국제적인 수준의 밀도 높은 교육을 받았다. 또한 올해 총 14회의 실내악 및 지역 공연에 참여하며 무대 경험과 앙상블 역량을 실전에서 체득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이들이 상반기 동안 갈고닦은 성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현대음악, 협주곡, 교향곡을 아우르며 단원들의 음악적 스펙트럼과 가능성을 보여준다. 공연의 포문은 김은성 작곡가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만화경’이 연다. 2023년 ‘작곡가 아틀리에’ 우수작으로 선정된 이 작품은 국립심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