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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포, 이것이 바로 최고의 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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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런 밴드 보셨나요? 진정한 마스터들이 뭉쳤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우리나라 대중음악계의 정상급 뮤지션들로 이뤄진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밴드가 나타났다. 록밴드 ‘부활’과 ‘송골매’를 거쳐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에서 20여 년 넘게 활동 중인 마스터포의 맏형 베이시스트 이태윤(베이스. 보컬), 헤비메탈 밴드 ‘외인부대’ 출신 기타리스트로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와 ‘애수’ 등의 작곡자이자 프로듀서로도 유명하며 ‘제목 없는 시’를 직접 만들고 불러 히트시킨 기타리스트 손무현(기타. 보컬), 헤비메탈 밴드 ‘작은하늘’로 시작해 신승훈, 성시경, 이선희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의 리코딩과 공연 세션으로 활약 중인 인기 드러머 장혁(드럼), 현존하는 우리나라 그룹의 전설 ‘사랑과 평화’의 기타리스트 출신 조범진(기타. 보컬)이 그룹 ‘마스터포’의 구성원이다.

단언컨대, 우리나라에서 음악 좀 들어본 사람이라면 위 네 사람의 이름이 꽤 익숙할 것이다. 이들은 대한민국 뮤지션으로서 각자의 위치에서 오래전부터, 그리고 지금까지도 여전히 최고로 인정을 받고 있는 인물들이지만 동료 뮤지션들의 앨범 작업과 공연의 세션맨으로 이어지는 음악생활에 왠지 모를 공허를 비슷하게 느꼈다고 한다.

‘마스터포’는 오랜 시간 음악 동료로서 깊은 우정을 나누던 이 네 사람에게 손무현과 장혁의 중학교 동창이자 막역한 술친구인 염태하(정형외과 전문의)가 “이제는 너희 마음이 진정으로 행복하고 즐거울 수 있는 음악을 해보는 게 어떠냐”며 “네 사람이 뭉칠 수 있는 그룹을 만들자”고 이태윤, 손무현, 장혁, 조범진을 독려 하였다. 그리고 자신이 기꺼이 든든한 후원자이자 제작자로 나서면서 2012년 3월, 마스터포의 첫앨범 'Synergy'를 탄생 시키게 되었다.

제작자 염태하는 “그룹 이름을 ‘Master4’라고 지은 이유가 네 명 모두 대학에서 실용음악 강의를 하고 있기도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다소 건방져 보이는 이름에 걸맞은 좋은 음악을 하겠다는 비장한 마음으로 배수의 진을 쳤다고 볼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이왕 즐겁게 음악을 하기로 마음먹은 이상 이들은 그동안 각자가 쌓아 두었던 내공을 더는 아낄 필요가 없었다. 서로가 워낙 만만치 않은 실력자들임을 알기에 본인만이 가지고 있는 음악적 표현을 고집하기보다는 다른 멤버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나보다 상대가 빛날 수 있도록 애쓰는 모습에 이들이 밴드로서의 결속력과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들은 결국 상대가 빛나면 나도 함께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서로가 서로에 대한 굳건한 믿음으로 단단하게 뭉쳐 있었다.

 ‘이지 앤 퍼니(Easy & Funny)’를 이들의 음악 목적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이들의 공연을 지켜본 음악관계자들 말에 의하면, “듣는 사람들은 흥겹고 신나게 들을 수 있지만, 그 속에 담겨진 내공은 역시나 흉내 낼 수 없을 만큼 대단했다”고 평한다.

지난 22일 KBS ‘이한철의 올댓뮤직’ 녹화가(4월10일 방송) 춘천에서 있었다. 편하고 쉽게 즐기자며 여유 있게 말하던 그들의 얼굴에서도 녹화가 시작 되는 순간 본인들의 ‘이지 앤 퍼니(Easy & Funny)’와는 다른 아주 미묘한 긴장감을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어쩌면 그 미세한 긴장감마저도 즐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과연 ‘마스터포’는 그 이름값에 걸맞게 우리나라 밴드음악의 수준을 얼마나 더 높여 놓을 수 있을지에 대해 그들을 바라보는 동료들과 음악계의 시선은 사뭇 기분 좋은 기대감으로 술렁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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