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17일 오후 2시5분께 분당선 강남구청역에서 폭발물 의심 신고가 들어와 이 구간 열차 운행이 임시 중단됐다.
환승역인 7호선 강남구청역도 코레일의 요청에 따라 열차가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코레일은 이날 오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오후 2시5분께 분당선 강남구청역에 수상한 물체가 발견돼 열차는 강남구청역을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고 있다"며 "현재 경찰 등 유관기관과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에 따르면 오후 3시50분 현재 군(軍) 폭발물 처리반이 폭발물이 들어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가방 개봉을 진행하고 있다.
코레일은 오후 3시40분께부터 분당선 전체 열차 운행을 보류했다. 폭발물 의심 물체가 확인될 때까지는 열차를 운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위험물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면 운행을 재개할 것"이라며 "이 구간(강남구청역)을 통과하거나 거리가 먼 열차 운행은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7호선 강남구청역을 운영하는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도 "열차를 진입시키지 말라는 요청에 따라 오후 4시부터 진입을 자제하고 있다"며 "배차 간격을 조정해 이 구간(강남구청역)을 제외하고는 열차가 정상 운행 중이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후 2시5분께 한 승객이 강남구청역 역무실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검정색 여행 가방을 발견했다"고 신고했다.
가방은 압구정역 방향 4-3 승강장에서 발견됐으며 코레일 측은 안내방송과 역무원의 지시 등으로 승객을 대피시킨 상태다.
현재는 접근을 금지하는 끈이 승강장 주변에 둘러쳐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