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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간 화합 이루는 ‘중추적 역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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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대신 정리해주는 사람이라는 세무사에 대한 시각을 납세자의 파트너이자 컨설턴트로 바꿔놓았던 임향순 한국세무사회장이 뿌리깊은 지역갈등 정서를 ‘동서간 화합’으로 바꿔 놓겠다고 나섰다. 전국의 호남향우회 1,000만명을 대표하는 연합총회장으로 선임돼 19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활동에 들어간 임 회장은 취임 인사를 통해 “호남향우회 전국연합의 결성으로 광역 및 시군별 향우회간의 교류가 활성화되고 친목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영남지역 향우회와의 정기교류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동서간 화합을 실현해 내는 중추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일성 했다.
그의 일성처럼 임 회장이 취임 후 일궈내야 할 첫 과제는 조직정비를 통한 호남향우회의 결속력 강화와 이를 발판으로 한 호남 목소리 되찾기, 아울러 고질적인 병폐인 지역갈등 해소이다.
임 회장의 취임식과 함께 이날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 민주당 한화갑 대표 등 열린우리당 김선미, 천정배, 송영길, 배기선, 문희상, 유선호, 김성곤, 장복심 의원. 한나라당 정두언, 박진, 이종구 의원. 민주당 신중식 의원을 비롯하여 이명박 전 서울시장, 김용래 전 서울시장 등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진 호남향우회 전국연합은 통합기구 규모로는 충청권 향후회 다음이다.
호남권의 규모로는 전국 최고인 셈. 서울, 경기, 인천 등에 500만을 포함해 전국에서 출향인이 1,000만여 명에 달하지만 그 수에 비해 결속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게 사실. 넓은 평야와 비옥한 땅을 가져 예로부터 곡식이 풍부했던 호남의 특성상 그 땅에 태어난 호남인들도 마음이 따뜻하고 남과 나눌줄 알며, 친절하고 정이 많다.
그러나 정작 인화나 결속은 부족해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았던 것. 군사독재 시절과 영남패권주의에 묻혀 김대중 정부 시절 이전까지 차별을 받아온 설움은 여기에 원인이 있다.
호남향우회 전국연합의 출범으로 임 회장에게는 간헐적으로 이뤄져왔던 향우회간 유대를 보다 더 강화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받도록 해야하는 막중대사가 주어진 셈.
임 회장은 우선 호남의 목소리를 높이고 활동 영역을 넓히며, 고향 발전의 중추 동력이 전국연합을 통해 나오도록 하겠다는 각오다.
출향인들이 전국에서 향우회를 조직한지 50여년. 과거 정권의 눈치를 보느라, 때론 역차별을 의식해 향우회 활동을 꺼려했다면 이제는 그들이 나서 당당한 목소리를 내주길 임 회장은 바라고 있다.
임 회장은 “앞으로는 공직자나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향우회 활동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아직까지 향토 기업이나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의 향우회 지원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들의 관심과 지원이 아쉽다”고 말했다.
아울러 임 회장은 출향인들의 참여와 이를 통한 목소리를 내도록 토대를 마련한 것이 전국연합의 출범의미라고 밝혔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조직정비가 필요하다. 임 회장은 조직 내 상근 부회장, 사무총장, 사무부총장, 사무국장을 두며, 광역단위 향우회장은 당연직 부회장으로 참여해 각종 의견을 수렴해가며 사업을 펼칠 생각이다.
사무실은 광화문에 있는 재경 광주. 전남 향우회의 장학회건물을 우선 사용하기로 했다.
임 회장은 “고향 방문이나 특산물 판매운동, 고향 관광지 알리기, 장학사업 등에 적극 나서 향우들이 스스로 고향을 위해 일했다는 자부심이 들도록 하겠다”며 “재경 광주. 전남 향우회에서는 20년 가까이 매년 2,300만원씩 고향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왔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조직정비와 함께 시급한 점이 호남의 주권찾기라고 지적하면서 “호남 사람의 자존심을 지키고 고양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굳은 의지를 피력했다.
임 회장의 이같은 굳은 의지는 전국연합의 출범동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지난 8월 호남 비하발언을 한 이효선 광명시장의 퇴진운동을 계기로 전국의 수천여명의 호남인들이 실추된 호남민의 자존심과 명예를 찾고자 궐기했으며, 당시 향우회원들은 광명실내체육관에 모여 이 시장 사퇴촉구를 한 목소리로 외쳤다.
이 자리에서 향우들은 지역감정을 이용해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불순한 정치세력이나 그와 유사한 행위, 발언 등에 적극 대응하려면 전국적인 협의체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했고 임 회장이 그 선봉장을 맡은 것이다.
일각에서는 거대 향우연합회의 출범이 2007년 대선을 앞둔 정치세력화가 아니냐는 곱지않은 시각을 보내기도 하지만 임 회장은 “향우회의 성격은 친목이고 정치와는 관계없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임 회장은 “특정정당을 지지하거나 입당하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 향우들이 자신이 몸담고 일해온 지역에서 정치적 행위(출마)를 했을때는 향우들이 지원해 줘야한다고 본다”며 향우의 일이라면 발벗고 나설 것임을 애써 부인하지 않았다.
임향순 하면 파트너십
그에게는 모범공무원이란 말이 딱 어울린다. 달리 모범이 아니다. 민원인들에 대한, 납세자들에 대한 친절이 몸에 묻어나기 때문이다.
한국세무사회를 맡고 있는 그는 일반인들의 세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생활세금교실’이란 동영상을 제작, 한국세무사회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해왔다. 지난해 9월부터 이뤄진 이 서비스는 복잡하고 머리아픈 세금에 대한 이해를 돕는데 선풍적이 호응을 얻었다.
화면과 함께 내용이 자막으로 서비스되는 이 세금교실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수의 개념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
지난 10월 임 회장은 몽골을 방문, 몽골세무사협회와 우호협정을 체결한 데 이어 같은달 중국과 독일행을 단행, 현지 세무사협회와 활발한 교류활동을 펼쳤다.
임 회장은 특히 몽골 방문 직후인 중국을 방문해 양국 세무사제도와 관련한 현안 의제에 대해 토론을 하는 등 정기교류 업무를 수행했다.
중국에서 귀국한 직후에는 독일로 날아가 현지 세무사회 간부들과 간담회를 갖고 독일의 세무사제도 및 양국 세무사제도 발전방향에 대해 진지한 논의의 시간을 가진 것.
한달간 쉬지 않고 각국의 세무사회와 교류증진을 위해 누빈 것이다. 그가 한갑을 훌쩍 넘은 65세의 나이라고 한다면 과연 철의 행군에 달인으로 인정할 만하다. 1941년 장흥에서 태어난 임 회장은 서울대 및 행정대학원 졸업했다. 10회 행정고등고시 합격해 고양. 북인천. 용산세무서장 역임한 그는 국세청 공보담당관, 광주지방국세청장을 역임했고 현재 ‘다함’ 세무법인 대표이사 회장과 한국세무사회 회장 재경 광주. 전남 향우회 회장을 맡고 있다. 그의 왕성한 활동에 엄지가 치켜질 뿐이다. 그렇기 때문일까 1979년 그는 모범공무원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대한민국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2003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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