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25 (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정치

군의관 실수로 ‘암’ 걸린 병사에 건강검진 ‘합격‘

URL복사

7개월 병사 방치돼…폐 종격동 악성종양 ‘4기로 악화’ 타 장기로 전이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육군 군의관이 폐 종격동에서 악성 종양이 발견된 병사에게 건강검진 합격 판정을 내리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군의관(대위·가정의학전문)은 감봉 이상의 징계만 받으면 되지만, 종양이 발견된 병사는 이 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폐 종격동 암 말기 판정을 받고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있다.

10일 국군의무사령부에 따르면 육군 모 사단 강모 병장이 지난 달 24일 체력단련을 하던 중 심한 기침과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해 소속 의무대에서 약물치료를 받았다.

증세가 호전되지 않았던 강 병장은 사흘 뒤인 27일 진해해양의료원에서 종격동 악성 종양 4기 진단을 받았다. 종격동은 좌우 폐 사이에 있는 부분을 말한다.

강 병장은 부산대학교병원을 거쳐 현재 삼성서울병원에서 골수검사 등 정밀진단을 받으며 입원 치료 중이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비장과 림프절 등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로 알려졌다.

문제는 강 병장이 이상 징후를 느끼기 7개월 전인 2013년 7월26일 국군 대구병원에서 진행된 상병 건강검진에서 X-레이 촬영결과 종격동에서 9㎝의 종양이 발견됐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건강검진을 담당한 군의관은 '종양'이라는 촬영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합격판정'을 내렸다. 종양을 제대로 인지했다면 암 말기까지는 가지 않았을 것인데 그러지 못한 것이다. 그새 종양은 9㎝에서 15㎝로 자라 목숨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

의무사 관계자는 강 병장의 회복 가능성에 대해 현재는 판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종양이 처음 발견됐을 당시 치료를 시작했다면 지금보다는 나았을 것이라는 데는 이견을 달지 못하고 있다.

의무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명백한 이상 데이터가 발견됐음에도 종양으로 판정하지 못한 담당 군의관은 관련 규정에 따라 징계할 예정”이라며 “강 병장에 대한 치료비는 전액 국비로 지원하고 공상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병 건강검진 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통해 이번 사건의 근본적인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며 “이를 토대로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의무사 관계자는 “이같은 사건이 발생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군 병원과 보호자 사이에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필요한 조치를 해 나가겠다”고 사과했다.

현재까지 의무사가 내놓은 재발방지 대책은 건강검진 데이터에서 이상 증상을 발견할 경우 곧바로 진료 후 입원 조치시키는 것이다. 또 건강검진 초기 단계에서부터 군의관의 이중 확인 및 추적관리를 통해 건강관리 체계를 보완하기로 했다.

한편 해당 군의관은 4월 전역 예정이었지만 이번 일로 징계 처분을 받게 돼 전역이 미뤄졌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창업 정보와 트렌드' 한눈에 제80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창업 정보와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대표 전시회인 ‘제80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IN COEX’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월드전람이 주최하는 ‘제80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는 150여개 브랜드와 다양한 창업 관련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예비창업자들과 유익한 만남의 장이 펼쳐진다. 행사장은 외식, 유통, 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대표 창업 행사답게 창업을 준비하는 참관객들로 붐볐다. 월드전람이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프랜차이즈 가맹본사와 예비 창업자의 비즈니스 만남의 장’을 표방하며, 창업자들의 실질적인 고민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200여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창업 관련 기업이 만남의 장이 되어 하반기 창업정보를 알려주고 고유하는 알찬 자리이다. 특히, 여러 세미나를 통해 창업 실무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어 외식업·프랜차이즈·콘텐츠 산업 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여지고 있다. 월드전람 박람회 사무국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외식, 유통, 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의 유망 브랜드들이 참여해 창업 정보를 제공하고 예비 창업자와의 실질적인 상담 기회를 마련했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