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4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무병장수백세

버럭 화내는 타입 열등감 시달릴 가능성 많다

URL복사

경기 침체로 ‘사는 것이 고달프다’는 하소연이 많다. 동시에 나날이 쌓이는 스트레스로 인해 원인 모를 질병에 시달리는 경우도 늘고 있다. 화병, 신경성 위염, 긴장성 두통,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 현대 질병의 상당 부분이 스트레스에서 기인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
 연구에 따르면 내과계 입원환자의 약 71%가 정신신체장애, 즉 스트레스로 인해 발병하거나 악화되는 질환을 가지고 있다. 스트레스는 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 코티졸 등의 신경내분비계의 변화를 일으키고 자율신경계의 이상, 면역력 저하 등을 가져올 수 있다.
 더욱 중요한 점은, 급성의 심한 충격적 스트레스보다 만성의 일상적 스트레스가 더 큰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만성 스트레스는 대개 그 강도가 약하고 경험하는 사람이 덜 예민해지기 때문에 간과하는 경우가 많지만 정신 및 신체의 건강에는 매우 해롭다.
 다수의 현대인이 만성 스트레스를 앓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우리 사회는 심각한 집단적 정신 장애를 안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정신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물을 많이 마시고, 아침을 먹고, 스트레칭을 해 주는 일상의 건강관리처럼, 마음을 위해서도 생활 속의 노력이 필요하다.
 정신건강의 기초는 자신과 타인의 마음을 정확히 아는 것이다. 이 단순한 문장은 그러나 실현하기는 간단하지 않다. 마음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해와 추측이 난무하고 서로에게 상처를 내며, 마음의 병을 앓게 되는 것이다.
 전문의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과 실제의 내면은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한다. 자신이 조금만 무시당한다는 생각이 들면 버럭 화를 내는 타입을 ‘자존심이 강한 사람’이라고 평가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열등감에 짓눌러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히스테리 환자들은 성적으로 유혹적이고 매력적이지만 실제 성관계에서는 불감증이 많다. 조울증 환자들은 겉보기에는 기분이 좋고 들떠 있지만 정신분석학적으로는 우울증의 다른 표현으로 해석된다. 

  어떤 일을 하는데 그렇게 하는 이유를 스스로도 잘 모르는 경우, 마음 속에 중요한 것이 숨어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주변에서 공통적으로 자신에 대해 이상하다고 하는 점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성격이든 행동이든 태도든, 자신에겐 분명한 이유가 있다 해도 여러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문제의 이면에는 자신의 정신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단서가 숨겨져 있을 확률이 높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정치, 사회 양극화와 격차 문제 최소한으로 완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민생·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국민 패널 100여명과 함께하는 디지털 토크 라이브를 열고 "정치가 사회 양극화와 격차 문제를 최소한으로 완화해야 한다"며 "실현 가능한 현실적 정책들을 함께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 '디지털 토크 라이브 국민의 목소리, 정책이 되다' 에서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평균적으로 나쁘지 않은데, 압도적 다수의 사람들은 불평등 때문에 매우 힘들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의 본질은 국민이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삶에서 제일 중요한 게 경제 문제다. 먹고사는 게 힘들면 정말 피곤하다"고 했다. 지역균형 발전 방안을 두고는 "수도권 집값 때문에 시끄러운데, 사실 제일 근본적인 문제는 수도권 집중에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가 취업이 쉽지 않다 보니 전세계적으로 자영업 비율이 엄청 높은데, 최저임금도 못 버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했다. 또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은 요새 빚 때문에 더 난리인데, 금융 문제에 있어서는 지금보다 좀 개혁적으로 접근했으면 좋겠다"며 "선진국은 못 갚은 빚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