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산삼은 예로부터 하늘이 내려준 영약(靈藥)으로 불리며 귀하게 여겨져 왔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깊은 산 속에서 자연의 정기를 먹고 자란 자연산 산삼은 희소성만큼이나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따라서 돈 없는 사람들은 산삼은커녕 산기슭에 산삼 씨를 뿌려 수확한 장뇌삼도 맘 놓고 먹기 어려웠고, 돈이 있다 해도 산삼은 구하기가 어려워 산양산삼에 비해 효능이 떨어지는 장뇌삼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최근 산삼 종자를 채취해 깊은 산 속에 뿌려 야생으로 자란 100% 강원도산(産) '산양산삼'이 나와 산삼을 찾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이 산양산삼은 자연산 산삼에 버금가는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양산삼에는 진세노사이드 사포닌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원기회복은 물론 스트레스 해소, 체질개선, 신장기능 강화 등 우리 몸에 유익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여러 임상 실험을 통해 확인되었다.
특히 산양산삼은 공부에 지친 자녀, 피곤에 찌든 직장인, 갱년기를 앞둔 주부, 건강이 염려되는 중장년 등의 기력 회복에 높은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산삼에 비해 저렴하고 장뇌삼보다 효능이 뛰어나 많은 사람들이 산양산삼을 찾기 시작하자 얼마 전부터 저가의 장뇌삼이나 수입 삼이 산양산삼으로 둔갑해 판매되는 경우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와 관련, 산양산삼조합 김학춘 대표는 27일 ”TV 홈쇼핑를 통해 국산이라고 판매되는 산양산삼 7종 중 3종이 중국산으로 밝혀졌다"며 "중국산 산양산삼에서는 금지농약이 기준치의 1600배 넘게 검출된 것도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일반인이 중국산 삼을 구별해내기는 매우 어렵기 때문에 산양산삼조합에서 품질을 보증하는 ‘산삼인 산양산삼’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산양산삼조합에서 판매하는 '산양산삼’은 강원도 산 속에서 자랐으며 산삼의 주요 성분인 사포닌 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양산삼은 특히 산림청(임업진흥원)품질검사 전 부문 농약검사에서 무농약을 검증받았으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도 유기농 무농약 제품임을 인증받았다.
한편 김학춘 산양산삼조합 대표는 20여 년간 산양산삼 재배에만 몰두해 업계에서 '산양삼 장인'으로 불리고 있다. 그는 구매 주문 즉시 산양산삼을 산에서 직접 캐 '산지증명서'와 함께 보내는 등 신뢰와 신용을 최우선의 가치로 여기며 장인으로서의 자세를 잃지 않고 있다.
산양산삼은 가격도 저렴해 부담이 크지 않다. 시중에선 보통 한 뿌리가 4만∼5만원 정도로 비싸나 ‘산삼인 산양산삼’ 3년차 30뿌리(씨앗 30알갱이 증정)가 9만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