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8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우리동네 예체능'...농구에 이어 태권도 선택

URL복사

[시사뉴스 이기연 기자]  "눈으로 승패가 보이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종목을 찾다 보니 태권도를 선택하게 됐다. 시청자들이 룰을 몰라도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이 농구 편의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도복을 입었다. "종목이 바뀔 때마다 힘들었다"고 털어놓는 이예지 PD가 탁구, 볼링, 배드민턴, 농구에 이어 선택한 스포츠는 태권도다. 

"태권도를 생활체육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더라. 태권도라는 종목도 남녀노소 즐길 수 있고 생활체육이라는 점을 느끼게 하고 싶다. 구기 종목이 아니라서 어떤 부분에 집중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태권도의 생활체육 면모를 강조하기 위해 시청자들이 '예체능' 멤버들과 한 팀을 이룬다. 지난 1월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를 희망한 4500여 지원자 중 오디션을 통과한 시청자들이다.

"생활체육은 남녀노소 즐길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우리 멤버들은 여성도 어른도 없이 20~40대 남자로만 구성돼 있다. 시청자들을 통해 우리가 가지지 않은 층을 채우려고 한다. 사연 있는 분들과 팀으로 대결하는 모습을 통해 팀워크는 여전히 강조될 거다."

88서울올림픽 개막식 당시 태권도 공연을 연출한 공인9단 이규형 사범, 88서울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정국현 한국체육대학교 태권도학과 교수가 '예체능' 팀을 지도한다. 태권도 편부터 합류한 가수 김연우(43)를 포함해서다. 

프로그램에 대한 호의, 운동신경, 입담을 두루 갖췄다는 이 PD의 소개를 받은 김연우는 "운동은 뭘 해도 신동이란 소리를 듣고 살았다. 골프, 검도, 라켓볼을 하며 칭찬을 많이 들었다. 처음부터 특출나서 발전해나가는 모습이 많이 보이지 않을 것 같아서 걱정된다"고 넉살을 떨었다. 

기존 멤버 강호동(43)과 서지석(33)은 "체대를 나온 사람만큼 운동신경이 살아있다'는 김연우의 말에 반박하지 않았다. "김연우가 다크호스다"(강호동), "김연우가 생각보다 동작이 굉장히 절도 있고 의욕이 넘치더라. 에이스가 될 것 같다."(서지석) 

반면, 농구 편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던 강호동, 에이스로 활약한 서지석은 태권도 편에서 다시 초보가 됐다. 

"어렸을 때 살 빼려고 태권도를 배웠던 기억이 나는데 세월이 야속하다. 마음처럼 발차기와 품새가 예쁘지 않더라. 40대의 자존심을 걸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강호동), "내가 제일 못하는 것 같다. 주먹질조차 어색하다. 태권도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초부터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

태권도 초보 그룹을 완성할 존박(26)의 마음은 다르다. "태권도는 완전 초보 단계에서 시작하는 만큼 유리하다. 발전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종격투기선수 데니스 강(37)의 동생으로 어렸을 때부터 무에타이, 주짓수, 레슬링 등을 배운 줄리엔 강(32)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태어났을 때부터 격투기에 관심이 많았다. 태권도 기술을 배우고 싶다. 기대된다."

그룹 '2PM'의 찬성(24), 그룹 '빅스타'의 필독(22), 그룹 '인피니트'의 호야(23) 등 3명의 유단자도 함께한다. 

"스포츠를 통해 건강한 땀을 같이 흘리면서 쌓이는 팀원들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태권도가 전 세계에 알려져 있고 많은 분이 함께하고 잇지만 '우리동네 예체능'이 작은 힘을 보탠다는 생각으로 진실한 땀을 흘리겠다."(강호동)

'우리동네 예체능'의 태권도 도전기는 3월4일 밤 11시10분부터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문화

더보기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등... '서귀포국가유산야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은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이 개막했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항 일대에서 개막 예정인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최 기관 제주마을문화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주간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유람선을 탑승해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해상 문화유산 투어’ 500명과 기간 동안 매일 저녁 열리는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에서 회차별 30명을 넘기는 신청이 접수됐다. 특히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은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분들도 관객의 자격으로 진행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제주의 신화를 기반으로 유려한 자연경관과 역사 체험을 위해 기획된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은 사전 신청을 받은 프로그램 외에도 야경, 야로, 야설, 야사, 야화, 야시, 야식, 야숙 등 ‘8야’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신용구 작가가 구현한 ‘서천꽃밭’과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그리고 홀로그램을 통해 구현한 영등할망의 방문은 밤바다와 신화가 어우러지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무대와 어우러진 먹거리 장터도 열려 눈과 귀 그리고 미각까지 만족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