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26 (목)

  • 구름많음동두천 11.6℃
  • 흐림강릉 8.9℃
  • 구름많음서울 12.1℃
  • 구름많음대전 11.2℃
  • 흐림대구 9.3℃
  • 흐림울산 8.5℃
  • 흐림광주 12.9℃
  • 흐림부산 10.4℃
  • 흐림고창 9.7℃
  • 제주 10.3℃
  • 구름많음강화 9.8℃
  • 흐림보은 9.5℃
  • 흐림금산 10.7℃
  • 흐림강진군 12.5℃
  • 흐림경주시 8.6℃
  • 흐림거제 10.5℃
기상청 제공

무병장수백세

술은 섞어 마시면 쉽게 취한다? 잘못된 상식

URL복사

의료전문가들이 꼽은 잘못된 건강상식 10가지를 짚어보았다. 미디어에 의한 과다 정보의 홍수 속에 틀린 건강상식은 넘쳐나는 실정이다. 편견과 맹신을 버리고 건강에 대한 지식부터 점검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아는 만큼 건강해지는 법이다.

 전문의가 일반의보다 용하다
 경미한 질병에도 전문의를 찾는 경우가 많다. 전문의가 일반의보다 우수하다는 잠재의식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병에도 전문의가 뛰어나다는 생각은 환상이다. 전문의는 특정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반면, 일반의는 전 분야에 걸쳐 진료를 한다. 따라서 전공과 직접 관련된 분야가 아닌 경우에도 전문의가 일반의보다 뛰어나다는 생각은 잘못이다. 울산의대 예방의학 교실 이상일 교수는 “환자 중 80%는 시간경과에 따라 저절로 낫는 병이다. 작은 질병에도 전문의만 찾는 의료 형태는 시간과 비용이 낭비되고 진료의 연속성이 보장되지 않는 등 비효율적이다”고 지적했다.

 종합검사 한번이면 안심해도 된다
 일회성 건강진단으로 숨어있는 병을 모두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은 오해다.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가정의학과 항인홍 교수는 “종합검사는 몸에 전혀 이상이 없는 사람이 조기진단과 건강증진을 위해 시행하는 것이다. 몸의 이상은 검사종류가 정해진 건강진단보다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건강진단은 연속해서 받아야 제대로 효과를 발휘한다. 건강에 관련된 사항들의 변화를 연속적으로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방주사 맞으면 그 병에 안 걸린다
 예방접종의 예방 효과는 몇 퍼센트일까? 보편적으로 예방접종의 효과를 100% 믿는 경향이 있지만 질병과 면역성의 개인차, 약효, 접종 후 시간 경과 등에 따라 차이가 크다. 인제의대 상계백병원 가정의학과 최지호 교수는 “홍역, 풍진, 수두 등은 90~100%로 높은 반면, 결핵에 대한 비씨지 접종의 예방효과는 0~80%, 콜레라는 50%로 낮다. B형 간염은 1차 접종 후 30%, 2차 접종 후 90%, 3차 접종 후 95% 항체가 생기므로 3차에 걸쳐 접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예방접종을 믿고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것은 금물이다.

  양약은 위에 나쁘다
 한약은 독성이 없지만 양약은 위장을 상하게 만들거나 내성이 생긴다는 생각은 잘못된 고정관념이다. 황교수는 “내성이 생기거나 위장장애를 일으키는 약은 극히 적으며, 따로 구분돼 있다. 의사는 모든 것을 고려해 약을 권유한다”며 “꼭 필요한 치료약을 무시하면 위험하다”고 말한다. 반대로 약을 지나치게 맹신하는 태도 또한 문제다. 황 교수는 “약은 몸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게 돕는 일을 한다. 원래 몸이 할 수 없는 일은 약도 할 수 없다”며 일상생활에서의 건강관리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콜레스테롤은 낮을수록 좋다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면 혈관에 지방이 끼며 동맥경화증이나 고혈압을 일으키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콜레스테롤 양이 적을수록 좋은 것은 아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허정 명예교수는 “콜레스테롤은 성 호르몬, 부신 호르몬, 담즙산 등과 같이 우리 몸에 필수적인 것들을 만드는 자료로 쓰여진다. 따라서 지나치게 적으면 호르몬이나 효소 생산에 지장을 준다”고 설명했다. 콜레스테롤은 과다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지방을 지나치게 섭취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유별나게 음식을 가려먹거나 불필요하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속쓰림에는 우유가 최고다
우유가 위벽을 보호한다는 생각은 나름의 근거가 있다. 하지만, 속이 쓰릴 때마다 우유를 마시는 것은 오히려 위장장애를 악화시킨다. 인제의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김철환 교수는 “약알칼리성인 우유가 위의 산을 희석시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유는 곧 다시 위산의 분비를 촉진시킨다”며 속쓰림에 대처하기 위한 습관적 우유 섭취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다. 특히 위장병이나 십이지장궤양이 있는 환자가 자기 전에 우유를 섭취하면 밤사이 병이 심각하게 악화될 수 있다.

 기름기 있는 음식은 살을 찌운다
 비만의 억제책으로 기름기 있는 음식을 기피하는 습성이 상식화 됐다. 허 교수는 “기름이 살을 찌운다는 생각은 편견이다”며 “지방이나 기름에는 비타민 A, D, E가 포함돼 있다. 기름기 있는 음식을 먹지 않으면 비타민 부족을 피할 수 없다”고 말한다. 허 교수는 “체지방을 늘리는 주요인은 고기보다 국수, 빵, 과자, 라면 등으로 살을 빼려면 기름보다는 탄수화물을 줄이는 편이 효과적이다”고 덧붙였다.

 술은 섞어 마시면 쉽게 취한다
 소주를 마시다 맥주를 마시면 더 취할까? 술의 순수성분은 에탄올이다. 에탄올은 위와 장에서 전부 흡수된다. 에탄올의 흡수 속도가 곧 술에 취하는 속도다. 적당한 안주가 에탄올의  흡수 속도를 낮출 수 있지만, 술을 섞어 마시는 문제는 에탄올 흡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주를 마시다 맥주를 마시면 왜 더 빨리 취하는 느낌일까?조내과의 조창호 의원은 “술을 섞어 마시면 그 전에 마신 술의 취기 때문에 음주속도가 빨라지고 음주량도 많아져 에탄올의 농도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약한 술이 취기에 쉽거 더 많이 먹힌다”며 “같은 정도의 에탄올이 같은 속도로 흡수된다면 섞어 먹는 경우에도 취하는 정도에는 별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끓여먹으면 안전하다
 식중독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을 끓이는 것이라는 인식은 잘못된 것이다. 식중독은 크게 자연독, 화학성, 세균성으로 나뉜다. 복어알 같은 자연적 유독물질이나 농약같은 화학물질은 끓이거나 방부제를 넣는다고 식중독이 방지되지 않는다. 가장 흔한 세균성 식중독 또한 끓이는 것으로 완벽하지 않다. 허 교수는 “살모넬라균은 고열에서 죽는다. 하지만, 포도상구균이나 보틀리누스균과 같이 세균에서 배출되는 독소 때문에 발생하는 것은 끓여도 쉽게 파괴되지 않는다”며 “식중독을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한다.

 몸살에는 몸을 지진다
 열이 나고 팔다리가 쑤시며 머리가 아프고 입맛이 떨어지는 증상을 흔히 몸살이라고 한다. 단순히 육체적 과로로 몸살을 앓는 경우도 있지만, 의학적으로 몸살이란 여러 가지 질병의 초기 증세에 속하기 때문에 증세가 반복되거나 오래 가면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허 교수는 “몸살을 너무 가볍게 다루거나 땀만 과도하게 빼는 민간요법은 쓰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너무 덥게 해서 땀을 많이 나게 하면 쇠약한 노인이나 어린이들에게는 오히려 치료가 늦어지고 위험한 합병증까지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적절한 해열제와 진통제를 먹는 것이 과학적인 치료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김상욱 의원, 울산광역시장 출마 선언...“네거티브와 마타도어, 유세차 광고 않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의원이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울산광역시장에 출마할 것임을 밝혔다. 김상욱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저는 오늘 2026년 지방선거 울산광역시장의 직에 도전함을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제 지역구를 사퇴하면 극우 성향 반민주적 인사가 원내로 진입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고 울산시장 선거를 외면할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불출마하게 될 경우 여러 여론지표에서 나타난 것처럼 울산에서 국민의힘 지방정권의 연장을 가져오고 6·3 지방선거 부(부산광역시)·울(울산광역시)·경(경상남도) 패배로 이어질 수도 있기에 무거운 책임감으로 고민했다”며 “제 출마 결심의 가장 큰 이유는 6·3 지방선거에서 울산 선거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중요 선거인 점과 울산은 여러 문제들로 쇠락하고 있고 그 쇠락을 막기 위한 마지막 남은 기간이 불과 3년에 불과하다는 판단이다”라고 밝혔다. 김상욱 의원은 “네거티브와 마타도어를 하지 않겠다. 남이 잘못돼 반사적 이익을 얻는 것이 아니라 제가 더 잘해 시민의 인정을 받겠다”며 “겸손하게 배우고 일할 준비하는 선거로 임하겠다. 국회의원직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도서관 창의·협업 공간 새단장 행사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은 한국학도서관 창의·협업 공간 새단장 행사를 지난 25일 개최했다. 신규 공간은 기존 열람 중심 공간을 연구 몰입과 협업, 휴식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국학도서관은 이를 통해 정적인 학습 공간을 넘어, 지식 공유와 창의적 소통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기능을 확장하게 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원내 교직원과 대학원생을 비롯해 성남시 중앙도서관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새롭게 단장된 공간을 둘러봤다. 현장에서는 신규 공간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으며, 참석자들은 자유롭게 공간을 체험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조성된 주요 공간은 ▲학술적 영감을 주는 ‘교수의 서재 및 북큐레이션 공간’ ▲몰입형 개인 연구를 위한 ‘1인 캐럴 및 대형 테이블 열람석’ ▲소규모 공동 연구와 토론을 위한 ‘그룹스터디 공간’ ▲휴식과 재충전을 지원하는 ‘빈백 조망존 및 뮤직 스페이스’ ▲근대 자료 홍보와 공유를 위한 ‘전시실’ 등이다. 연구원은 공간의 정체성을 반영하기 위해 ‘창의·협업 공간 명칭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운영 개선을 위한 이용자 만족도 조사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김낙년

문화

더보기
습관을 더 편하게, 더 자연스럽게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비즈니스북스가 일, 공부, 건강, 일상까지 한 권에 펼쳐지는 좋은 습관 대백과 ‘습관은 나의 힘’을 출간했다. 이상은 늘 높은데 막상 행동은 쉽게 시작되지 않는 사람. 대충 하기 싫어서 계획 세우는 데 시간을 다 쓰는 사람. 머릿속에서는 이미 성공을 그렸지만, 현실에서는 늘 ‘실행 0일차’에 머물러 있는 사람. ‘습관은 나의 힘’은 이미 ‘충분히 애쓰고 있다’고 느끼는 당신을 위한 행동 습관화 가이드다. 저자 홋타 슈고는 일본 메이지대학교 법학부 교수이자 언어학자로, 법언어학과 심리언어학을 넘나들며 사람이 왜 알고도 행동하지 못하는지를 오랫동안 추적해왔다. 그는 의지나 성격이 아니라 변화에 저항하는 뇌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하며 자연스럽게 행동이 바뀌는 습관화의 원리를 이 책에 알기 쉽게 정리했다. 그가 말하는 ‘의지에 기대지 않는’ 습관화 메커니즘은 ‘쉽고 현실적이다’라는 일본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으며 2025년 일본 오리콘 연간 북랭킹 자기계발서 1위를 기록했다. ‘습관은 나의 힘’은 하버드, 스탠퍼드, 옥스퍼드 등 세계 최고의 연구진들이 검증한 심리학, 행동경제학, 뇌과학 이론과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리더의 적극적 SNS 약인가 독인가
최근 대한민국 정치권의 뜨거운 화두로 등장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른바 ‘SNS 정치’다. 정책 현안이 발생하거나 특정 언론 보도가 나오면 대통령이 직접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던지고, 이에 맞춰 청와대는 ‘6시간 신속 대응 체계’라는 전례 없는 기동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루 평균 4건에 달하는 대통령의 SNS를 통한 직접적인 메시지는 “정책관계자 대응이 오죽 느렸으면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내겠냐”는 자성론과 함께 “정부 조직 전체가 대통령의 뜻을 알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의 메시지는 그 자체로 가장 강력한 정부 정책 수단 중 하나”라며, “공무원은 물론, 국민과 시장에 확실한 시그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관료 조직의 완만한 호흡을 깨뜨리는 파격적인 행보로 평가받는 이 대통령의 SNS 활용은 2025년 한 해 동안 엄청난 양의 트윗을 쏟아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례와 비교될 만큼, 단순한 소통을 넘어 통치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실시간 SNS 정치’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은 기대와 우려라는 두 갈래 길 위에 놓여 있다. 우선 긍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