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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돈의 형상의학

몇 번이 적당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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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 횟수는 사람과 연령, 체질에 따라 다르다. 20대는 양(量)으로, 30대는 질(質)로 승부하며 40대는 간격으로 승부 한다는 말이 있다. 이는 정력이 쇠퇴해 가는 과정을 포착한 것이다.
 성교횟수에 대해 동양의 고전 한방서인 ‘소녀경’ ‘옥방비결’ ‘천금방’ 등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먼저 ‘소녀경’의 경우다.
 ‘20대는 정력이 왕성하면 하루에 두 번, 약한 사람은 한 번이 좋다. 30대는 정력이 왕성한 사람은 하루에 한 번, 약한 사람은 이틀에 한 번이 이상적이며, 40대는 정력이 왕성한 사람은 사흘에 한 번, 약한 사람은 나흘에 한 번이 좋다.
 50대인 경우 정력이 왕성한 사람은 5일에 한 번, 약한 사람은 10일에 한 번이 이상적이다. 60대는 정력이 왕성한 사람은 10일에 한 번, 약한 사람은 20일에 한 번이 좋으며, 70대는 정력이 왕성한 사람은 30일에 한 번, 약한 사람은 사정하면 안 된다‘
 그런데 ‘옥방비결’에는 ‘소녀경’보다 더 많은 제약을 두고 있다.
 ‘20대는 이틀에 한 번, 30대는 사흘에 한 번, 40대는 4일에 한 번, 50대는 5일에 한 번을 권하며 60대를 넘어서면 사정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한편 ‘천금방’에는 이상적인 성교의 횟수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20대는 4일에 한 번, 30대는 8일에 한 번, 40대는 16일에 한 번, 50대는 20일에 한 번, 60대는 정(精)을 닫고 사정을 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체력이 강한 사람은 60대라도 한 달에 한 번은 사정해도 상관없다.’
 이상이 옛 문헌에서 밝히고 있는 성교의 횟수에 관한 이론들이다. 이중 최근엔 ‘소녀경’의 이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것은 체력의 차이, 연령의 차이, 정력의 차이에 따라 횟수를 신축성 있게 조절하라는 내용의 구체성 때문이다.
 현대는 놀이문화가 별로 없었던 옛날에 비해 여러 가지 운동, 여가활동이나 문화생활 등을 많이 함으로써 부부 생활이 다소 줄어드는 것이 정상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업무상 과로, 스트레스로 인해 성교 횟수는 더욱 줄어드는 경향이 짙다.
 하지만 실제 성교의 적당한 횟수는 체질과 식생활, 환경 등에 좌우되므로 일률적으로 규제하기는 어렵다. 인간은 누구나 많이 교접하고 상대를 바꾸고 젊은 이성을 섹스 파트너로 삼고 싶어하는 본능이 있다. 인간의 성은 본질적으로 그렇게 만들어져 있다. 다만 윤리와 도덕 그리고 건강을 생각하여 본능을 억제할 뿐이다.
 중국의 성고전은 지나치게 쾌락만을 추구하면 몸을 상하게 되므로 되도록 방중술을 익혀 성을 즐기되 사정을 억제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중국 당나라 때 의학자인 손사막은 그의 저서 ‘천금방’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인간은 30세까지는 혈기도 왕성하고 욕정에 따라 멋대로 방자해질 수 있으나 30세를 넘으면 급작스럽게 기력이 쇠퇴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정력이 쇠퇴했을 때는 벌써 인체의 기능이 약해져 있음을 나타낸 것이다. 이것을 오랫동안 치료하지 않으면 마지막엔 구제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한다.
 따라서 30세가 되면 방중술을 공부하고 시행해야 한다. 이 길은 가까이 있고 누구나 익힐 수 있으나 쉽게 실천하는 자가 없을 뿐이다. 그 방법은 하룻밤에 열 명의 여성과 교접해도 자기의 정(精)을 배설하지 않을 정도의 끈기가 필요하다. 그 다음은 보약을 항상 준비해 두었다가 1년 내내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그렇게 하면 기력은 백배하고 머리는 맑아지며 매일 새로운 지혜의 빛이 샘솟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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