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설 연휴 5일 동안 KTX와 일반열차 운행 횟수가 평시 2995회 보다 9.2% 늘어난다.
코레일은 설을 맞아 안전하고 편안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오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를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설 연휴 특별 대수송 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귀성객들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설 연휴 5일 동안 KTX와 일반열차 운행 횟수를 평시 2995회 보다 9.2%(277회) 늘린 3272회(1일 평균 654회) 증편, 운행한다.
KTX는 가용편성을 최대한 활용, 총 105회 증편되며 일반열차는 수송수요에 비해 수송력이 부족한 노선 위주로 172회를 증강한다. 코레일은 설 연휴 기간 246만명을 수송해 450억원의 수송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수송인원은 7.0%, 수송수익은 7.1% 증가한 수치다. 특히 설인 오는 31일에는 KTX 1일 이용객이 종전 최고 기록인 22만7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새로운 대기록이 세워질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KTX 1일 이용객이 평균 15만명임을 고려할 때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코레일은 설 명절 연휴 심야시간대 수도권 귀성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오는 2월1일과 2일 이틀간 심야 전동열차를 증편 운행한다.
오는 31일과 2월1일 운행하는 심야 전동열차는 다음날 새벽 2시까지(종착역 도착시각 기준) 각 33회를 증편 운행하며 대상 노선은 1·3·4호선, 경의·중앙·분당선 등 9개 노선이다.
또 'ITX-청춘' 열차는 30일과 31일 경춘선·경원선에 각 10회씩 증편, 운행한다.
아울러 코레일은 '안전'이 최우선적인 가치라는 원칙에 따라 설 연휴를 대비, 주요 역에 대해 자체안전점검을 시행했으며 지난 2일부터 28일까지 시설물 특별점검을 시행, 열차 안전운행에 만전의 대비태세를 갖췄다.
이와 함께 설 연휴 기간 1일 5개반 50명씩 총 250명이 5일간 근무하는 '설 특별수송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 열차안전체계를 강화하고 주요 역의 고객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설 연휴 대수송 기간 중 주요 거점에 비상열차 30대와 차량관리원 161명을 배치, 긴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설 명절 귀성 승차권을 아직 구입하지 못했다면 운임의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KTX 역귀성 특별 할인티켓이나 승차구간을 좌석과 입석으로 나눠 이용하는 병합승차권을 활용하면 가능하다. 설 명절 기간(1월29∼2월2일) 중 승차권 발매율은 28일 현재 73.9%로, 전체 147만6000석 중 109만1000석이 발매됐으며 약 38만5000여석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설 연휴기간 중 선호시간대 승차권은 대부분 매진이나 구간별 심야시간대와 KTX 역귀성 특별 할인티켓은 좌석 여유가 있다.
KTX 역귀성 할인 티켓은 코레일홈페이지(www.korail.com)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28일(9시 현재) 4만6000여석 중 1만2000여석이 발매돼 약 3만4000여석의 여유 좌석이 있다.
코레일은 “특히 승차권을 인터넷 카페·블로그·중고장터 등 불법유통 사이트에서 구입할 경우 웃돈을 요구하거나 승차권을 받지도 못하고 돈만 잃는 등 피해가 우려되니 승차권 구입은 반드시 코레일이 지정한 공식적인 승차권 구입창구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코레일홈페이지(www.korail.com) 또는 철도고객센터(1544-7788, 1588-7788)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설을 맞아 국민여러분의 이동편의를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열차를 총동원, 수송력 증대에 나서고 있다”며 “코레일은 안전하고 편안한 귀성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