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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재청 ‘강릉 경포대와 경포호’ 명승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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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이상미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강원도 강릉시 ‘강릉 경포대와 경포호(江陵 鏡浦臺와 鏡浦湖)’를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 로 지정한다고 27일 밝혔다.

‘관동팔경’의 하나인 강릉 경포대(江陵 鏡浦臺)는 고려 말 충숙왕 13년(1326)에 방해정(放海亭:강원도 유형문화재 제50호) 뒷산 인월사터에 창건된 누정(樓亭) 건물로, ‘정자가 없어 비바람이 치는 날 놀러 왔던 사람들이 곤욕스럽게 여겨 작은 정자를 지었다.’라는 창건 이야기가 전한다. 조선 중종 3년(1508)에 지금 있는 자리로 옮겨지었으며 그 뒤 여러 번의 수리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관동팔경은 강릉 경포대·삼척 죽서루·양양의 낙산사·고성 청간정(이상 강원도), 울진 망양정·울진 월송정(이상 경북), 고성 삼일포·통천 총석정(이상 북한) 등이다.

경포호(鏡浦湖)는 신생대 4기(약 180만 년 전) 이후에 형성된 석호(潟湖:모래 등에 의해 바다 일부가 외해와 분리돼 생긴 호수)이다. 둘레길이 약 4.3㎞, 면적 약 99만8000㎡의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동해안의 대표적인 호수로 특이한 지형경관을 가지고 있다.

경포대는 경포호를 포함하는 이 일대의 경치를 통칭하는 용어로 일찍부터 사용됐다.

전면의 경포호와 그 너머 동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조망경관을 갖추어 있고 주변의 금란정(金蘭亭:강원도 문화재자료 제5호) 등 다수의 누정과 전설이 깃들어 있어 역사 문화적·경관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조선시대 시가 문학의 대가인 송강 정철(鄭澈:1536~1593)은 '관동별곡(關東別曲)'에서 경포대를 관동팔경 중 으뜸이라 했다.

경포대는 경포호를 조망하며 심성을 수양하는 곳일 뿐만 아니라 풍부한 문학적 소재 등 문화적·경관적 요소가 결합한 곳으로, 저녁이 돼 달빛이 쏟아지면 '하늘·바다·호수, 그리고 술잔과 임의 눈동자에 다섯 개의 달을 볼 수 있다.'는 동해안 제일의 달맞이 명소다.

관동 팔경 중 현재 양양의 낙산사(명승 제27호)와 삼척의 죽서루(명승 제28호)는 지난 2007년 명승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 국가 명승으로 지정된 '경포대와 경포호'가 모든 국민에게 사랑받는 명소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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