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4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철도노조 “종교계 중재 나서달라”

URL복사

[일문일답] 박태만 철도노조 부위원장 “종교계에 기댈 수밖에 없다”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조계사로 몸을 숨긴 박태만(55)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이 은신 하루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 수석부위원장은 25일 오후 6시30분께 기자회견을 열어 “종교계 어른들이 나서서 철도 민영화 문제 해결에 중재 나서달라는 간곡한 심정으로 (조계사에)들어오게 됐다”고 밝혔다.

박 수석부위원장은 “지난 24일 오후 8시10분께 조계사의 허락 없이 들어온 것에 대해 조계사 관계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경찰이 민주노총까지 침탈하는 상황에서 갈 수 있는 곳은 조계사밖에 없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대화에 나서라고 해도 귀를 막는 정부에 대해서는 종교계 어른들이 나서달라”며 “사회적 갈등이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다음은 박 수석부위원장과의 일문일답.

-다른 지도부와 연락되나?

“연락되고 있다. 저희 위원장도 조만간 공개된 장소에서 대화의 시간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위원장이 모습 드러내는 거에 대해서는 아무 조건 없다. 필요하다고 여기는 시간과 국민이 원하는 장소에 나타나서 대화할 예정이다.”

-지난 22일 민주노총 본부에서 어떻게 빠져나왔나?

“아시다시피 지금 말씀드릴 수 없는 상황이다.”

-불교계 등 종교계에 부탁하고 싶은 것은?

“허락없이 조계사 경내 들어와서 많은 분들한테 불편 끼친 거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불자님들하고 조계사 관계하신 분들께 당부드리고 싶은 건 하나다. 이제 종교계가 나서서 파국으로 치닫는 철도 민영화 해결을 위해 머리 맞대야 하지 않겠나. 중재에 나서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조계사를 택한 이유는 어릴적 부터 불교계하고 인연도 있고 해서 여기 조계사 들어오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마음이 끌렸다. 다른 종교 관계자와 상의하거나 전화한 적은 없다.”

-조계사에 언제까지 머물건가?

“단정지어 말씀드릴 수 없다. 죄송하다.”

-28일까지 머물건가?

“조계사에 거취 관련해 부탁을 드린 상황이다. 어렵게 여기 왔기 때문에 조계사와 조계종에 다시 부탁 드리는 걸로 하겠다. 집회 참석 문제는 별도로 말씀드리겠다.”

-다른 노조원들도 앞으로 나와 달라?

“경찰 때문에 여기 머물고 있는 나머지 노조원 얼굴은 공개하기 어렵겠다.”

-불편 느끼는 신도들도 있는데?

“불편 느끼는 분들에게는 거듭 사과의 말씀 드린다. 하지만 말씀드렸다시피 저희가 갈 곳이라고는, 기댈 곳이라고는 여기밖에 없다. 아침에 만난 보살님 중 꾸짖는 분들도 계셨지만 손을 잡고 응원한다는 분들도 계셨다.”

“(철도노조 홍보팀장)다른 종교 분도 오셔서 철도 민영화 해결에 다른 종교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말씀하셨다. 전체 종교계에 호소를 드리고 철도의 갈등과 파업상황들이 하루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함께 요구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