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김수남 서울지검장 “절차적 정의 반드시 지켜야”

URL복사

“정치적 중립성은 지상 과제”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김수남(54·사법연수원 16기)신임 제56대 서울중앙지검장은 24일 “실체적 진실의 발견 못지않게 절차적 정의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검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서울검찰청사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형사사법 절차는 사안의 진상을 규명해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만, 실체적 진실 발견이 아무리 중요하더라도 이는 반드시 적법절차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건 처리에 있어서 소신과 정의감은 존중돼야 하지만 자기의 생각만이 옳고 정의라는 생각은 경계해야 한다”며 “실체적 진실과 적법절차 중에서 어느 한쪽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다른 쪽을 외면해서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임자인 조영곤 전 검사장이 국정원 정치·선거개입 사건을 총괄 지휘하는 과정에서 수사팀 간부들이 보고·결재 등을 누락하는 등 항명 논란을 일으킨 것을 경계하고 조직 기강을 다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지검장은 아울러 “원칙을 지키되 자세는 낮춰야 한다”며 “수사, 재판, 집행 등 모든 영역에서 원칙에 입각해 공정하고 일관된 법집행이 이뤄져야 하지만, 사건을 원칙대로 처리하되 우리의 자세는 더 낮춰야 한다. 이것이 바로 겸손이며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로 경청하는 일이야말로 겸손을 실천하는 최고의 전략”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검찰권은 오로지 국민의 관점에서, 국민을 위해서 행사돼야 한다”며 “정치적 중립성은 우리가 결연히 지켜야 할 지상 과제”라고 말했다.

최근 내란음모 사건, 통진당 위헌정당 심판 청구, 북한 사태 급변, 철도노조 파업 등을 의식한 듯 법질서 확립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법경시 풍조는 불신과 갈등으로 이어져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헌법질서의 수호 없이는 우리 사회의 안정과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는 확고한 신념으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부정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더욱 엄정히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집단적, 지역적 이기주의에 기초한 불법집단행동에 대해서도 무엇이 법인지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며 “부정부패사범의 척결에도 만전을 기해 중수부 폐지에 따른 공백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사건, 대형기업 비리 등 언론에 보도되는 사건에 치중한 나머지 자칫하면 무수히 많은 민생과 관련된 사건들이 소홀히 될 수 있다”며 “‘가장 소중한 것은 큰 사건, 정치적 사건에서가 아니라 아주 사소하고 보잘 것 없는 사건이 모여 생긴다’는 라드부르흐(Gustav Radbruch)의 말을 새겨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삶을 바로 세우는 경제적 철학과 실행 전략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부의 메신저’를 펴냈다. ‘부의 메신저’는 정은영 저자의 치열하고도 생생한 생존의 기록이자,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경제 전략을 담아낸 책이다. 보험설계사, 자산관리사, 분식점 운영자, 디벨로퍼 투자자 등 다방면의 실전 경험을 통해 저자는 ‘돈에도 무게가 있다’는 교훈을 얻었고, 그 무게를 이겨낼 수 있는 경제적 습관과 태도를 독자에게 제안한다. 특히 부동산과 주식 투자, 수익 파이프라인 구축, 연금 설계 등 현실에 기반한 조언은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실천 지침으로서 힘을 가진다. 남편의 희귀 난치병 진단, 권고사직, 어린 두 아이의 양육. 인생의 봄날을 맞이할 나이인 서른두 살에 저자 정은영에게 닥친 현실은 혹한 그 자체였다. 하지만 저자는 ‘죽으려니 살길이 보이더라’며 삶을 포기하는 대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붙들고 살아남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18년이 지난 지금, 그는 무일푼의 여성 가장에서 20억 자산을 일군 현실 속 ‘부의 메신저’로 거듭났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며, 단순한 자산 증식이 아니라 ‘진짜 부자’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로 나아간다. ‘사랑해야 진짜 부자다’라는 제목처럼, 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