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등교 중이던 초등학생을 납치해 부모에게 금품을 요구한 20대 남성이 범행 3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초등학생 A(8·여)양을 차량에 실어 납치한 B(28)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24일 밝혔다. B씨는 이날 오전 8시35분께 서울 성동구 금호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A양을 납치한 뒤 부모에게 3000만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양을 자신의 쏘렌토 승용차에 뒷자석에 실어 데리고 다니다가 이날 정오께 금호동 금호사거리에서 경찰 검문에 걸렸다.
경찰은 B씨가 검문에 불응하자 차량으로 약 2㎞를 추격해 B씨의 승용차를 들이받고 A양을 구출했다.이 과정에서 차량에 타고 있던 경찰관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A양의 신변은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공범이 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