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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철도 노조 파업, 열차운행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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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첫날, 출근길 큰 혼란 없어… 일부 시민들 “파업 빨리 마무리 되길”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첫날 서울 주요역들은 대체로 큰 혼잡없이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였다.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매표소 전광판에는 ‘철도노조의 불법파업으로 일부 열차 운행이 중지되고 있으니 열차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라는 문구가 올라왔다.

서울역에는 “철도노조의 파업으로 무궁화 등 일부 열차 운행이 중지된다”며 “승차권은 1년 이내 전국 각역에서 환불 가능하다”는 안내방송도 흘러나왔다. 서울역은 이날 서울에서 출발하는 열차 16개와 서울로 도착하는 열차 14개의 운행이 중단됐다.

철도노조가 파업함에 따라 코레일은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전 직원 비상근무를 선포했다. KTX와 수도권 전동열차, 통근 열차는 정상 운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새마을·무궁화호 등 일반열차 운행률은 평상 시의 40%, 화물열차는 36% 감축 운행된다. 이에 따라 승객과 물류 수송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행히 큰 혼란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일부 시민들은 불편함을 호소하며 빠른 시일내 철도노조의 파업이 끝나기를 희망했다.

부산으로 볼 일을 보러간다는 김모(63)씨는 “철도 노조가 파업한다는 뉴스를 듣고 평소보다 일찍 나왔다”며 “나는 KTX를 이용하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지만 파업을 그만 했으면 좋겠다. 결국 발이 묶여 고통스러운 것은 시민이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부산 고향집에 가기 위해 서울역을 찾은 노모(23)씨는 “오늘 철도노조가 파업한다는 것을 몰랐다. 무궁화호를 타고 내려가지만 다행히 표가 있어 불편한 건 못 느꼈다”며 “철도노조 파업 소식을 미리 알았더라면 아마 서둘러 표를 예매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시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에는 지방에 내려가려는 200여명의 시민들이 보따리부터 가방, 여행용 케리어까지 두 손 가득히 챙겨온 짐을 들고 대합실에 앉아 있었다.

일부 시민들은 철도노조의 파업 소식을 전하는 TV 뉴스를 걱정어린 눈빛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또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겪을 불편을 우려하는 분위기였다.

오전 9시53분 조치원행 무궁화 열차를 기다리던 김모(62·여)씨는 뉴스를 보고 부랴부랴 안내 직원에게 자신의 열차가 정상 출발하는지 확인했다.

김씨는 “세종시에서 일하는 아들의 집을 오늘 꼭 구해야 한다”며 “오늘 모든 열차는 정상운행 된다니 다행이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오늘은 큰 걱정이 없지만 내일부터 어떻게 될지 걱정이 앞선다”고 털어놨다.

출장으로 포항에 내려가는 전모(43)씨는“아침부터 열차가 정상운행 되는지 알아보느라 정신이 없었다”며 “오늘은 큰 차질이 없어 걱정을 덜었지만 파업이 길어지면 앞으로 불편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이 운영하는 수도권 전철노선과 KTX, 수도권 통근열차 등은 대체인력 투입으로 모두 정상 운행되고 있어 시민들 불편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코레일 관계자는“철도는 국가기반시설로 대체인력 등을 투입해 운행에는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다”며“하지만 파업이 장기화되면 시설 보수 등에 차질이 불가피해 시민 불편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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