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26일 오후 1시37분께 서울 구로구 구로동 G밸리비즈프라자 상가 신축 공사장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30여만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허모(60)씨와 장모(40)씨 등 2명이 숨지고 권모(46)씨 등 9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270여명이 대피했다.
현장에서 빠져나온 안모(53)씨는 “지하 4층 벽에서 불꽃이 붙었다”며“정신없이 올라갔으나 지하 2층까지 이미 연기가 가득했다”고 설명했다.
현장 근로자 조모(43)씨는 “불길이 치솟는 것을 보고 대피했다”며 “옥상에 있는 인부 20여명에게 전화로 대피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원 75명과 차량 21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지하 4층과 지상 20층 규모의 상가와 오피스, 호텔로 구성된 G밸리비즈프라자는 코오롱글로벌이 시공을 맡았으며 2014년 7월 완공 예정이다.
소방 관계자는 “허씨 등은 건물 2층에서 발견됐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발화지점, 정확한 피해 상황 등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