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23일 오후 6시48분께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나루역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동차가 1시간 가량 무정차 통과했다. 이날 불은 잠실나루역 1층 4번 출구 인근에 있는 화장품 매장 창고에서 시작돼 점포 일부를 태우고 16분여만에 완전히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승강장과 대합실에 연기가 가득차면서 지하철을 기다리던 시민 30여명이 황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또 연기가 역밖으로 빠지지 않아 잠실나루역을 지나는 전동차 전량이 오후 7시부터 8시5분까지 1시간가량 무정차 통과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감식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피해규모와 정확한 화재원인과 조사 중이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승강장과 대합실 등에 연기가 가득차 승객들 안전을 위해 무정차 통과시켰다”며 “연기를 빼내고 소방시설을 정리하는 다소간 시간이 소요돼 양방향 전동차 20여편이 무정차 통과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