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태 기자] 민주당 김영환 의원(안산 상록을)은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압류 재산 중 미술품이 약 500여점에 달하고, 캠코가 검찰, 예보 등과 함께 참여하고 있는 추징금 징수 T/F 팀에서는 유형별로 분리해 매각을 추진하려고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술품 중 검찰이 지난 10월 1일 공개한 15점을 보면,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故 이대원 화백의 <농원> ▲故 김환기 화백의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천경자 화백의 <여인> ▲장 샤오강의 <혈연시리즈> ▲데미안 허스트의 <신의 사랑을 위하여> 등이 있다. 조선시대 작품은 물론 국내외 근현대 거장 작가의 작품이 망라되어 있는 것이다.
김 의원은 “작가들의 작품을 경매를 통해 더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도 좋지만, 개인 소장품으로 남게 하는 것보다 국립미술관·시립미술관을 통해 일반 국민이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쉽게 접할 수 있게 하고, 미술관의 브랜드 가치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