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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건군65주년, 국군의 날 대규모 시가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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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국군의 날인 1일 오후 4시. 서울 숭례문 일대에는 낯선 광경이 펼쳐졌다.

서울 도심에서 건군 65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군 장병들이 대규모 시가행진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군은 건군 65년이자 6·25전쟁 정전 60주년, 한·미동맹 6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를 맞아 10년 만에 국군의 날 행사를 대규모로 개최했다.

차도에는 군용 장갑차와 탱크, 미사일 등이 열을 맞춰 늘어서 있었고 하늘에는 헬기가 떴다.

시민들은 시가행진이 시작되기 전부터 생전 보지 못한 광경에 눈이 휘둥그레진 채로 인도로 몰려 나와 연방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사람들에 겹겹이 둘러싸여 행진 대열이 잘 보이지 않자 일부 시민들은 인도에 세워진 화단과 버스정류장, 벤치 등에 올라가 까치발을 들고 구경하기도 했다.

오후 4시15분이 되자 시가행진이 시작됐다.

색색의 깃발이 꽂힌 장갑차, 탱크 등이 열을 맞춰 조금씩 앞으로 움직이자 시민들은 군이 나눠준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서울 상계동에서 온 김모(44)씨는 "매년 하지 않는 드문 행사인데 이렇게 보니 좋다. 5년 전 시가행진을 못 봐서 실제로 이렇게 본 것은 정말 오래 됐다. 이런 행사를 통해 국군들의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을 것 같다. 국군들의 늠름한 모습을 보니 무척 든든하다"고 말했다.

시가행진에 참가하는 홍성원(31) 중사를 응원하기 위해 온 아내 정찬선(34·여)씨는 "무척 자랑스럽다. 경기 연천에서 함께 지내다 오늘 행사를 위해 8월부터 남편은 서울공항 숙소에서 떨어져 지냈다. 오늘 멋진 모습으로 만나니 참 좋고 멋지다"며 웃음 지었다.

덴마크에서 한국으로 여행을 온 피터(Peter·41)씨는 "나도 예전에 군인 이었는데 당시 생각도 나고 이렇게 큰 행사를 보니 무척 인상적이고 흥미롭다"고 말했다.

서울 양천구에서 온 진선영(24·여)씨는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유명해진 K9이 한 눈에 들어왔다"며 "무기가 생소하긴 하지만 멋있고 평소 군대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많은 사람들과 같이 환호하며 보니 축제 분위기가 나고 재밌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에서 온 류성대(57)씨는 "가두행진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휴가까지 냈다"며 "군대 추억도 떠오르고 평소에 신형 무기에 관심이 많아 보러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옛날에는 군대가 감추고 폐쇄적으로 시민들을 대했는데 지금은 이렇게 보여주며 친근하게 다가오는 점이 반갑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온 시민들도 많았다.

12살 난 아들과 함께 나온 박명숙(42·여)씨는 "전쟁기념관이나 박물관에는 멈춰있는 것 밖에 볼 수 없어 오늘 아들을 데리고 나왔는데 아들이 참 좋아 한다"며 "의젓하고 남자다운 군의 모습을 보여주니 아들도 저렇게 의젓해질 거란 생각이 든다"며 흐뭇해했다.

서울 중구 만리동에서 온 문혜숙(58·여)씨는 "4살, 5살 난 손자 2명과 시가행진을 보러 일부러 간식까지 싸서 나왔다"며 "아이가 나중에 군인이 되고 싶어 해 얼마나 멋있는지 보여주려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1만1000여명의 병력과 지상 장비 190여대, 항공기 120여대의 최신 장비가 등장했다.

또 사거리 1000㎞가 넘는 '현무 Ⅲ' 순항미사일을 최초 공개되기도 했다.

시민들은 최신 장비가 등장할 때 마다 태극기를 흔들거나 박수를 치며 화답했다.

반면 일부 시민들은 교통이 통제돼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서울역, 소월로~숭례문~세종대로 구간은 오후 1~5시, 미래에셋생명 앞 삼거리~종각역 사거리, 동묘앞역~홍인사거리 구간은 오후 3시50~5시30분까지 양방향 차선이 모두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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